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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탈출한 장애인 태권도 女국대 패럴림픽서 아쉬운 패배...“희망은 있다”

입력 : 2021-09-02 16:03:42 수정 : 2021-09-02 16: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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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해 일본 도쿄 패럴림픽 태권도 경기에 출전한 자키아 쿠다다디.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을 간신히 탈출해 일본 도쿄 패럴림픽에 합류한 태권도 국가대표인 자키아 쿠다다디가 아쉽게 여정을 마쳤다.

 

쿠다다디는 2일 오전 10시쯤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홀B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49㎏급 16강전에 나서 우즈베키스탄의 지요다콘 이자코바를 상대로 5점차로 탈락했다.

 

1회전은 난타전이었다. 상대적으로 키가 큰 쿠다다디가 긴 다리를 이용한 몸통 공격으로 선제점을 얻었다. 이자코바도 반격에 나섰고 공방전 끝에 1회전은 6-5로 쿠다다디가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2회전 들어 이자코바는 내리 3번의 몸통 발차기를 성공시켜 순식간에 6-12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마지막 3회전 쿠다다디가 맹렬히 추격했으나 상대도 만만치 않았다. 결국 쿠다다디는 12-17로 패했다.

 

승패와 관계없이 쿠다다디는 패럴림픽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2004년 그리스 아테네 대회 육상에 출전했던 마리나 카림에 이어 아프가니스탄의 두번째 여성 패럴림픽 선수로 기록됐다.

 

쿠다다디의 출전 과정은 험난했다.

 

왼팔에 선천성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그는 힘든 환경에도 뒤뜰이나 공원에서 훈련을 계속하며 패럴림픽 출전의 꿈을 키웠다.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지난달부터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뒤 한때 패럴림픽 선수단의 출전은 불투명해졌고, 쿠다다디의 꿈도 멀어지는가 싶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와 국제사회가 발빠르게 나선 덕분에 그는 남자 육상의 호사인 라소울리와 함깨 지난달 말 극적으로 이번 대회에 합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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