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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하루 만에 MLB 복귀… 0.1이닝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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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9-02 09:54:45 수정 : 2021-09-02 09: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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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은 지난 1일 마이너리그 강등 통보를 받았다. 이대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첫 승의 기회가 더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히 하루 만에 메이저리그로 복귀해 개인 10번째 경기에 등판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라운드록 익스프레스로 내려갔던 양현종은 2일 다시 빅리그로 콜업됐다. 이날부터 현역 로스터를 26명에서 28명으로 늘리는 확대엔트리가 적용된 덕을 봤다. 텍사스는 5월 초 부상으로 이탈했던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와 양현종을 콜업 선수로 택했다.

 

양현종은 하루 만에 빅리그로 복귀하는 이색 경험을 했다. 개인 세 번째 '빅리그 콜업'이다.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은 양현종은 4월27일 MLB에  입성해, 데뷔전까지 치렀다. 선발과 중간으로 총 8경기에 등판한 양현종은 6월17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이후 팀 내에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자가 발생하자, 8월25일 다시 메이저리그에 합류했다.

 

복귀하자마자 양현종은 등판기회도 가졌다. 이날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 5-8로 뒤진 9회초에 등판해 0.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5-4로 앞선 채로 9회초를 맞이한 텍사스는 우완 불펜 조 발로가 볼넷을 남발하고, 야수진의 실책까지 이어져 5-8로 역전당했다. 결국 발로는 9회 2사 3루에서 마운드를 양현종에게 넘겼다. 

 

양현종은 첫 타자 라이언 맥마혼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지난 텍사스 1루수 너새니얼 로가 공을 뒤로 흘린 뒤 1루로 달려온 투수 양현종을 향해 공을 던졌으나, 이번에는 송구 실책까지 범했다. 이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지만 이 실점은 앞선 투수 발로에게 주어졌다.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양현종은 라이멜 타피아를 시속 132㎞ 슬라이더로1루 땅볼 처리하며 9회초를 끝냈고 텍사스는 5-9로 패했다.

 

양현종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23에서 5.17로 좋아졌다. 양현종은 빅리그에서 10경기에 등판해 31⅓이닝을 던져 33피안타 20실점(18점) 했다.

아직 승리를 챙기지 못한 채 3패를 당했다.

 

하루만에 다시 돌아오기는 했지만 양현종의 입지는 아직 확고하지 않다. 코로나19 관련 부상자명단에 오른 데인 더닝, 마이크 폴티네비치도 복귀를 준비하고, 텍사스가 1일에 영입한 우완 베테랑 체이스 앤더슨도 라운드록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빅리그 입성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빅리그로 돌아온 양현종이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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