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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통해 만난 판매자에게 50돈 금팔찌 훔쳐 달아난 10대들

입력 : 2021-09-01 07:00:00 수정 : 2021-09-01 06: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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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팔찌 시가 1450만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중고거래 사이트 당근마켓을 통해 만난 판매자에게 순금 50돈짜리 금팔찌를 훔쳐 달아난 A군(14) 등 2명을 검거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7일 특수절도 혐의로 붙잡힌 A군은 전날인 26일 한 대로변에서 피해자 B씨를 만났다.

 

당근마켓을 통해 거래 의사를 밝힌 A군은 B씨의 순금 50돈짜리 금팔찌를 차보겠다고 받은 뒤 곧바로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 금팔찌는 시가 1450만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에게서 금팔찌를 회수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해보면 당근마켓 피해 건수는 2018년 68건에서 지난해 5290건으로 늘었다. 경찰이 집계한 사기 피해액도 2017년 175억원에서 지난해 897억 원으로 급증했다.

 

당근마켓은 실명이나 주민번호 없이 전화번호로 인증만 받아 가입하는데, 만약 피해를 입어도 상대가 누구인지 모르고 전화번호를 바꾸면 추적도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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