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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GSGG’ 김승원 향해 “민주주의 훼손…역사에 기록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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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31 21:00:00 수정 : 2021-08-31 18: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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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수진 의원.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본회의 상정이 불발되자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욕설이 연상되는 발언을 페이스북에 쓴 민주당 김승원 의원을 향해 “악법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는다고 입법부를 대표하는 국회의장을 이름만 적는 것으로 모욕하고 극렬 지지층에게 ‘공격 좌표’를 제시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의원이 이날 새벽에 올린 게시글을 공유하며 “‘언론 자유’는 민주주의의 근간이다. 민주주의 훼손을 기도한 죄인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전날 여야 합의로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가 지연되자 “박병석~~정말 감사합니다. 역사에 남을 겁니다 GSGG”라고 적었다. 이어 “오늘 실패했습니다. 국민의 열망을 담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눈물이 흐리고 입안이 헐었습니다”라며 “도대체 뭘 더 양보해야 가짜뉴스 피해구제법을 제대로 통과시킬 수 있는지, 모든 직을 걸고 꼭 제대로 더 쎄게(세게)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판사 출신인 김 의원은 문재인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거쳐 지난해 총선에서 경기도 수원시 갑에서 당선됐다.

 

김 의원은 당초 ‘GSGG’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지만 새벽 시간에 이를 추가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일각에서는 GSGG가 여야 합의를 강조하며 언론중재법 본회의 상정에 협조하지 않은 박 의장을 향한 욕설이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이후 ‘GSGG’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그는 “‘Governor Serves General G’(정치권력은 일반의 ‘지’에 봉사해야 한다)는 뜻으로 쓴 단어인데, 다른 뜻으로 읽힐 수도 있다는 지적에 글을 수정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논란이 증폭되자 이날 박 의장을 찾아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박 의장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실망하셨다는 질책과 더 잘하라는 격려를 해주셨다. 여하튼 (의장님이) 나라의 큰 어른이신데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 저도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다만 ‘박 의장이 GSGG 약자의 뜻을 알았냐’는 질문에는 답을 피했다. 

 

조 의원은 “‘가짜 뉴스’는 근절돼야 한다”면서도 “문제는 조국 사태, 대선 여론 공작, 울산시장 선거 공작 등 문재인 정권 관련 의혹 보도 등을 ‘가짜 뉴스’로 낙인 찍어 해당 기자, 언론을 괴롭히겠다는 악의적 태도다. 염치라는 게 있다면 ‘생태탕’ 등 김어준의 각종 뉴스공작, ‘노무현재단 계좌 추적’ 등 유시민의 각종 궤변부터 사과하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껏 해온 대로 힘없는 제1야당을 짓밟고 처리하라. 군사 작전을 하듯 기습 처리하고 하이파이브하라”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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