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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정규리그 우승 다툼 본격화…‘최대 승부처’ 9월 관전포인트는

입력 : 2021-09-01 06:00:00 수정 : 2021-09-01 08: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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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외인 타자·젊은피 활약 관건

KT, 황재균·호잉·강백호 주목
LG, 김현수·보어·이민호 기대
황재균(왼쪽부터), 호잉, 강백호

프로야구가 최대 승부처인 9월을 맞았다. 이제 팀당 50경기 안팎밖에 남겨두지 않았기에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리그 중단 사태와 올림픽 휴식기 등을 거친 데다 늦은 장마까지 만나면서 일정 연기가 속출해 각 팀이 적지 않은 더블헤더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이 기다리고 있어 체력관리 등 신경 써야 할 것도 많은 시기다. 그나마 확대 엔트리가 실시되면서 선수 기용의 폭이 늘어난다는 점은 반가운 소식이다.

그래도 역시 2강 구도를 형성한 KT와 LG 중 누가 정규리그 우승으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가져갈 것인가에 팬들의 관심이 가장 크게 쏠린다. 선두 KT는 창단 이후 첫 정규리그 우승 도전이라는 점에서, 2위 LG는 1994년 이후 무려 27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설 기회라는 점에서 두 팀 모두에 절실한 목표이기도 하다.

이런 KT와 LG가 정규리그 정상 정복을 위해 갖춰야 할 열쇠가 있다. 바로 팀을 이끌어줄 노련한 베테랑의 활약과 시즌 중 중도교체로 합류한 외국인 타자들의 각성, 그리고 젊은 피들의 분발이라는 ‘3박자’가 필요하다.

LG가 팀 평균자책점 1위(3.60), KT가 2위(4.02)에 올라있을 만큼 두 팀 모두 탄탄한 마운드를 자랑하기에 특히 공격력이 중요하다. 이는 베테랑과 외국인 타자의 역할이 크다. KT는 유한준(40), 박경수(37)와 주장 황재균(34) 등이 노련미를 앞세워 젊은 타자들을 이끌어줘야 한다. LG는 캡틴 김현수(33)가 타선의 중심으로 막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이 시즌 막바지까지 체력을 관리하며 꾸준함을 유지하느냐가 선두 싸움의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크다.

김현수(왼쪽부터), 보어, 이민호

여기에 승부수로 교체한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32·KT)과 저스틴 보어(33·LG)가 살아나야 한다. 호잉은 지난 30일까지 간신히 2할 타율을 유지했고, 보어는 0.149라는 빈타에 허덕였다. 그나마 조금씩 타격감을 찾아가고 있어 이들이 막판 승부처에서 중심타선 역할을 제대로 해줘야 우승 경쟁에서 힘을 얻을 수 있다.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의 마지막 열쇠는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뒷받침되느냐다. KT는 타석에서 강백호(22)라는 미래의 기둥이 이미 제 몫을 다해주고 있고 마운드에서도 소형준(20)이 선발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가을야구도 경험하는 등 이미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기에 이제는 승부사 기질을 발휘해야 할 때다. LG는 차우찬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젊은 마운드가 시즌 막바지를 책임져야 한다. 이런 가운데 이민호(20)가 지난달 27일 삼성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손주영(23)이 29일 키움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선발투수로 가능성을 보여준 대목은 반갑기 그지없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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