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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서 알몸 활보하다 여성 성추행…넘어뜨려 상처 입힌 20대 “자유 만끽하고 싶었다”

입력 : 2021-08-31 14:07:01 수정 : 2021-09-01 15:12:48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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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몸으로 킥보드를 타고 도심을 활보하다 여성을 추행해 다치게 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여성을 추행해 다치게 한 혐의(강제추행 치상)로 2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10시 40분쯤 광주 남구 한 길에서 여성 B씨를 껴안은 뒤 넘어뜨려 손목·무릎 등에 타박상을 입힌 혐의다. A씨는 B씨가 넘어지자 곧바로 킥보드를 타고 달아났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지난 21일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술에 취한 A씨는 알몸 상태로 전동 킥보드(공유형)를 빌려 타고 20여 분간 도심을 배회하다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자유를 만끽하고 싶었다. 킥보드에서 내려 B씨를 뒤에서 껴안았다”며 충동적인 범행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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