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진로상담 등 맞춤형 지원
서울시가 9월부터 학교 밖 청소년 1만여명에게 진로고민 해결 및 심리·정서 안정을 위한 맞춤형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지역 학업중단 학생은 지난해 기준 1만1886명이다. 학업 중단 이후 이들은 학업형 61%, 진로직업형 24%, 무업형 15%로 생활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들 학교밖 청소년들의 진로·심리상담을 위해 10개 분야 전문직업인 멘토 66명과 대학생, 은퇴교사 등 일반 자원봉사자 135명으로 구성된 ‘서울시 학교밖 청소년 멘토단’을 지난 27일 위촉했다.
멘토 유형 중 전문가 멘토링은 학업, 자립, 진학, 정서, 의료, 법률 등 다양한 전문분야의 경력자들이 삶의 경험과 지식, 철학을 나누게 된다. 학교밖 청소년의 롤모델이 돼 미래 전망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인 멘토링은 학습지도와 진로체험, 정서지원, 진학상담 등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검정고시나 대안교육기관을 통해 학업을 계속하려는 청소년에게는 학습상담 및 입시컨설팅을, 취업 및 창업,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청소년들에게는 다양한 직업 및 진로 상담을 벌인다.
특별한 준비 없이 시간을 보내는 무업형(은둔형) 청소년들에게는 동기 강화 등의 상담을 벌이고 교육훈련, 취·창업 통합 지원 멘토링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적합한 멘토·멘티가 연결되면 이들의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제공한다. 이들에 대한 멘토링 활동은 대안교육기관 단체 또는 학교밖 청소년 개인이 신청할 수 있다. 10월 말까지 상시 접수한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학교 밖에서 진로와 취업 문제로 고군분투하고 있을 청소년들을 위해 맞춤형 지원하는 것”이라며 “삶의 경험과 지식뿐 아니라 마음을 터놓고 나눌 수 있는 멘토링을 통해 미래를 꿈꾸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