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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엔 차 배달, 저녁엔 단란주점” 다방 종업원發 연쇄감염에 땅끝마을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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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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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종업원 확진 이후 송지면 주민 2108명 진단검사
28일 오전까지 종업원 2명·주민 13명 양성 판정
주민들에 이동중지, 진단검사 권고 행정명령
28일 오전 전남 해남군 송지면사무소 마당에서 주민이 코로나19 진단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 해남군 송지면의 다방과 단란주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종업원과 주민 등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8일 전남도와 해남군 등에 따르면 지역 다방에서 근무하다 지난 26일 부산으로 거처를 옮긴 30대 여성 A씨는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A씨가 일했던 송지면 주민 2108명에 대한 긴급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오전까지 종업원 2명과 주민 13명 등 총 15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군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최근 3일간 이 지역에서는 1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앞서 26일 전남대병원 퇴원 환자가 확진판정(해남 30번)을 받은 데 이어, 27일에는 유흥주점 업주(해남 31번)와 관내 병원 입원 전 검사를 통해 완도 거주자(해남 32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남군은 A씨의 확진 통보 이후 추가 확진자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송지면 주민들에게 이동중지명령을 내리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권고했다. 이와 함께 오는 31일까지 A씨가 일한 송지면 전체 주민들에 진단검사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하고, 이들에 대한 PCR 검사에 착수했다. 주민 전수검사가 실시되면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주로 식사 시간대에 차 배달을 하며 주민들과 접촉했고, 저녁 시간대에는 단란주점에도 들렀다. A씨의 동선에 포함된 단란주점 업주(해남 31번)도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단란주점 역시 송지면에 소재해 이 주점이 또 다른 감염원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작은 지역사회에서 주민 간 접촉이 잦고 동선도 길어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우려하고 접촉자 파악·진단검사·자가격리 등으로 감염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도는 “확진자들의 접촉자가 많아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인접 지역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으니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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