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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포럼, 차기 리더십 주제 포럼… “정책·실력으로 무장한 리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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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27 23:00:00 수정 : 2021-08-28 10: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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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캠프 선임 대변인인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가운데)이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통령의 새로운 통치철학과 리더십’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를 지지하는 의원 모임인 ‘성공포럼’이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의 새로운 통치철학과 리더십’을 주제로 포럼을 열고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 할 덕목과 과제를 짚었다. 전문가들은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실력과 정책, 소통능력 등으로 무장한 인물이 ‘공적 행위자’로 나서야 할 때라고 한목소리로 진단했다.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박상철 교수는 ‘새로운 정치철학과 대통령 리더십’ 주제 발표에서 “극심한 불평등과 반자연적 재앙의 과거를 역사적 쇠망치로 종결짓고 새로운 세기적 대전환의 시대를 인류 모두에게 눈으로 보여주는 코로나19의 시간에 한국 대선이 시작됐다”고 현 시국을 평가했다. 박 교수는 “모든 한국인이 중차대한 정치적 결단을 내리는 이 시기는 정치 전환적 타이밍이 좋다”며 “중요한 시기에 대한민국의 최고지도자로서 ‘필요한 대통령’이 선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환의 시대정신을 정확히 읽고 이를 해결할 능력과 정통성을 갖추는 자가 대통령이 된다면 상당 부분 위축되고 주춤했던 대한민국이 되살아날 수 있다”면서 △실력 △정책 △아젠다 △소통능력 등을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 할 조건으로 제시했다.

 

한국외대 미네르바교양대학 윤대식 교수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과 춘추전국시대 제환공, 조선의 태종 이방원 등 사례를 들어 당대 리더십에 대한 관점을 소개한 뒤 새 시대 정치리더의 덕목을 제시했다. 윤 교수는 “정치리더는 폭력으로 무장한 예언자가 아니다”라며 “현실에 직면해 문젯거리로부터 각성하고, 각성한 정신을 통해 정치의 본질을 깨닫는 순간 이를 재현하기 위해 활동으로 전환하는 것을 책무로 받아들인 공적 행위자”라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아울러 새 시대 정치리더십의 과제에 대해 “‘통치’가 공동체 내 모든 구성원 삶의 불멸성 획득임을 각성하고, 이를 민주주의라는 형식과 법치주의라는 내용의 정합을 통해 이루어내는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캠프 선임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성준 의원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기본 시리즈’(기본소득·주택·대출)를 통해 사회적 약자를 보듬고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아젠다가 만들어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우리나라가 실질적인 강대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불평등과 불공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기본 시리즈가 지향하는 것은 이윤을 추구하는 경제에서 좀 더 많은 사람의 필요, 니즈(needs)를 충족시켜주는 정책을 통한 대전환”이라며 “그래야만 우리가 지금 우리가 겪는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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