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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사퇴쇼’ 맹비난에...윤희숙 “무혐의 입증되면 이재명·김어준도 책임져야”

입력 : 2021-08-28 06:00:00 수정 : 2021-08-27 18: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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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의원 10명, 본인들의 사퇴도 약속해야” / “韓정치 쓰레기통에 뒹구는 걸 볼 수 없다”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연합뉴스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자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사퇴쇼’라는 비난에 “사퇴쇼가 아니게 만들어주길 부탁드린다”고 27일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민주당이 사퇴안을 가결시키지 않는다면 “저는 세비를 반납하고, 또 사직서를 내고 계속 그래야 할 것”이라며 “빨리 처리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날 오전 민주당의 강병원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의원이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추궁하며 “윤 의원의 사퇴서가 본희의에 상정된다면 윤 의원 사퇴쇼에 들러리로 동참하지 않겠다. 윤 의원 사퇴안을 부결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탈당 후 무소속 의원으로 해명을 할 계획은 없냐는 질문에 그는 “저는 제가 우리나라 정치에서 얼마나 특이한 인물인지 안다. 과거 다른 사람들을 따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제 방식으로 책임을 진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또 “국회의원직 사퇴 후 다음 단계에 대한 생각은 안 했다”며 “제가 말씀드린 열분의 국회의원들 중에는 본인의 의원직을 건다는 분도 있다. 이 열분은 제가 조사받기 시작하는 순간 본인들의 사퇴도 약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의원이 거론한 열 명의 의원은 ‘우원식, 김용민, 김남국, 김영배, 전재수, 장경태, 양이원영, 신현영, 민형배, 한준호’ 등이다. 특히 한 의원은 “윤희숙이 위선자라는 데 의원직을 건다”고 발언했다.

 

윤 의원은 “무혐의 나는 순간 이재명과 김어준은 제가 말한 방식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정치가 이런 쓰레기통에 뒹구는 걸 더는 보고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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