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태 아내’ 백아영이 털어놓은 결혼생활 속앓이…“무릎 끓고 춤춰야 생활비 줘”

MBN ‘한번 더 체크타임’ 방송화면 캡처

연애할 당시와 결혼 후 달라진 남편인 개그맨 오정태의 태도에 아내 백아영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23일 방송된 시사·교양 프로그램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는 개그맨 오정태·백아영 부부가 출연해 경제권을 둘러싸고 벌인 갈등을 털어놨다.

백아영은 “오정태 때문에 속 터지는 일이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리집 경제권을 남편이 다 갖고 있다”며 “매달 생활비, 카드값 모든 걸 남편한테 다 받아쓴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조르고 조르고 졸라야 (생활비를)준다. 딱 맞게 줘서 좀 더 달라고 하면 춤을 춰보라고 한다. 춤을 안 추면 안 준다”며 “한 번은 무릎을 꿇으라고 하더라. 진짜 무릎을 꿇어야만 준다”고 언급해 좌중을 경악케 했다.

이에 오정태는 “한 달 내내 정말 아내의 구박과 잔소리에 시달리다가 생활비 줄 때만 어깨가 펴진다. 매일 이렇게 돈을 달라고 하니 장난스럽게 '여보 무릎 꿇으면 돈 줄게'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정말로 아내가 바로 무릎을 꿇더라. 얼마나 웃기냐. 재밌게 돈주는 방식이다. 월례 행사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두 사람의 갈등에 MC 김국진은 “이렇게 밉상인 남편 오정태와 결혼을 한 계기가 무엇이냐”고 물었고 백아영은 “내가 결혼 전에 강동원을 굉장히 좋아했다. 그런데 우리 남편이 당시 강동원처럼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편의 코 옆에 낀 기름기마저 감자 냄새처럼 향기로웠다”며 “남편이 되게 느릿느릿한 성격인데, 사람이 너무 여유로워 보이더라. 그때 내가 푹 빠졌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