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이 어려운 한부모 가정에 피자를 선물해 이른바 ‘돈쭐’(돈과 혼쭐을 합성한 신조어)이 난 인천 피자 가게 주인(사진 오른쪽)와 아내 사별 후 딸을 홀로 키우는 한부모 아빠(〃 왼쪽)의 뒷이야기가 지난 23일 SBS를 통해 공개됐다.
SBS는 앞서 지난 12일 딸 생일에 잔고가 571원밖에 없어 피자 가게에 외상을 부탁했던 김모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당시 피자가게 사장은 따뜻한 메시지와 함께 피자를 무료 제공했고, 이 사실이 널리 알려져 주문이 빗발쳤다고 한다.
SBS는 이번 보도 후 들어온 많은 후원물품과 800만원 규모의 후원금을 들고 다시 김씨 부녀를 만나 전달했다.
김씨 부녀는 이 후원금으로 끊긴 가스비와 통신비를 내고 달걀 등 1만원어치의 저녁거리를 구입했다고 한다. 나머지는 부모 없이 조부모의 손에서 자라는 아이들을 위해 인천 아동복지협회에 후원했다.
김씨는 SBS에 “나와 딸보다 더 힘든 게 그 아이들”이라며 “피자가게 사장님의 착한 마음에서 시작된 선한 영향력이 또 누군가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부녀는 또 기초생활 수급비가 들어오면 외상을 갚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피자가게를 찾았다.
김씨는 이 자리에서 “늦게 와 미안하다”며 “정말 고맙다”며 눈물을 흘렸다.
피자가게 사장은 그간 돈만 내고 음식을 받지 않은 손님들의 ‘돈쭐’에 단단히 혼났다며, 그 돈을 다시 기부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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