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객들이 울릉도 여행 도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경이 급히 병원으로 이송하는 일이 벌어졌다,
23일 경북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1시쯤 울릉도에서 A(35∙경기 남양주)씨와 일행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5일 관광 목적으로 울릉도를 찾았다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어 지난 20일 오전 11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포항해경은 경비 함정을 급파, 확진자 2명과 아직 양성 판정을 받지 않은 동거가족 1명 등 3명을 포항 지역 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옮겼다.
이날 동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레벨 D 감염 방지복 등 코로나19 보호장비를 갖춘 경비함정 출동이 불가피했다고 해경측은 밝혔다.

해경은 올 한 해 모두 3차례 걸쳐 울릉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4명을 이송했다.
울릉도에서 포항까지 뱃길 거리는 216㎞(117해리)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서지역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릉=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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