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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거리두기 4단계 9월 5일까지 2주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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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20 15:58:23 수정 : 2021-08-20 15:58:21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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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이달 내내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시는 오는 22일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2주 더 연장한다.

 

부산시는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를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고 20일 밝혔다.

 

다만, 4단계 적용 기간 중에도 확진자 발생이나 병상수급 등의 상황이 호전되면 신속하게 단계 완화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식당과 카페는 오후 9시 이후부터 포장·배달만 허용하는 대신, 오후 6시 이후 2인까지만 허용하던 사적 모임 제한을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할 경우 4인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또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 수칙을 대폭 강화한다. PC방은 좌석 한 칸 띄우기를 의무화하고, 실내 흡연구역의 거리 두기가 강화된다.

 

연쇄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목욕장업의 한증막 같은 발한시설 운영이 전면 중단되고, 종사자에 대한 주기적인 진단검사가 의무화된다.

 

따라서 운영자와 종사자가 주기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는 시설은 기존 요양병원·요양시설(주 1회)과 유흥시설(2주 1회)에다 목욕장과 실내체육시설, 학원·대형판매시설(2주 1회)이 추가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거리 두기 4단계 기간 연장을 결정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을 거듭했다”면서도 “백신 접종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이동과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 말고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부산에선 ‘주말·휴일 검사’에 따른 확진자 감소를 제외하고, 지난 3일 이후 처음 두 자릿수인 87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집단감염사례는 없었으나, 해운대구 실내체육시설과 연제구 목욕장 및 미용실 등 기존 집단감염 시설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해운대구 실내체육시설에서 이용자 6명과 종사자 1명, 접촉자 2명 등 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전체 확진자는 38명(이용자 32명, 종사자 2명, 접촉자 4명)으로 늘었다.

 

연제구 목욕장에서도 이용자 3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이용자 18명과 종사자 2명, 접촉자 4명 등 총 24명에 이른다.

 

연제구 미용실의 접촉자 2명이 이날 재분류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0명(방문자 4명, 종사자 1명, 접촉자 5명)이다.

 

이날 또 80대 확진자 1명이 사망해 코로나19 관련 누적 사망자는 135명으로 늘었다. 해당 사망자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부산에서 입원 치료 중인 확진자는 모두 1532명이며, 이 중 23명은 위·중증 환자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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