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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세계랭킹 1위 욘 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첫날 공동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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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20 10:52:10 수정 : 2021-08-20 10: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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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 람. AP연합뉴스

지난 6월 6일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 당시 세계랭킹 3위이던 욘 람(27·스페인)은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를 쳐 단독 선두를 달렸다. 공동 2위 콜린 모리카와,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와 무려 6타 차여서 우승이 유력했다. 하지만 람은 3라운드를 마친 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난 것이다. 람은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대회를 기권했다. 대회 2연패와 10개월 만의 PGA 투어에 6승을 쌓을 기회가 통째로 날아가 버렸다.

 

하지만 2주 뒤 제121회 US오픈(총상금 1250만달러)에서 다시 기회가 왔다. 그는 이 대회에서 코로나19 확진을 극복하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며 세계랭킹 1위로로 올라섰다. 2019년 US오픈 공동 3위가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던 람은 첫 메이저 타이틀과 함께 스페인 선수 최초로 US오픈 정상에 오르는 겹경사도 누렸다. 스페인 선수가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7년 마스터스를 제패한 세르히오 가르시아 이후 람이 4년 2개월 만이다.

욘 람. EPA연합뉴스

이번에는 람이 보너스 상금 1500만달러(약 176억5800만원)가 걸린 페덱스컵 플레이오픈 1차전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950만달러)에서 공동선두로 나서 플레이오프 챔프를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플레이오프는 2차 BMW 챔피언십,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까지 3주 동안 피 말리는 무한경쟁이 이어진다. 125명만 출전해 70명을 추리고 최종전에는 단 30명만 살아남아 1500만달러를 놓고 격돌하게 된다. 람은 지난해 2차전에 우승했다.

 

람은 20일 미국 뉴욕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하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8언더파 63타를 기록, 버디 9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은 저스틴 토머스(28·미국)와 공동선두로 나섰다. 3번 홀(파4)에 첫 버디를 신고한 람은 6∼8번 홀에서 버디를 몰아쳤고 후반홀에서도 13번 홀(파5) 버디에 이어 15∼17번홀에도 버디를 떨구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페덱스컵 랭킹 5위 람은 지난 4월 마스터스 공동 5위, 5월 PGA챔피언십 공동 8위, 지난달 디 오픈 공동 3위 등 올해 열린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 정도로 절정의 샷감을 뽐내며 큰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케빈 나. AP연합뉴스
저스틴 토마스. AP연합뉴스
김시우. AFP연합뉴스

미국교포 케빈 나(38·한국명 나상욱)는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기록, 애덤 스콧(호주)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잰더 쇼펄레(이상 미국) 등 우승 후보들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34위에 그쳤다. 한국선수들은 저조했다. 임성재(23)와 이경훈(30)이 이븐파 71타를 쳐 공동 52위에 머물렀고 김시우(26)는 2오버파 73타를 적어내며 72위에 올라 70명만 출전하는 2차전에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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