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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서도 ‘이건희컬렉션’ 본다

입력 : 2021-08-19 17:00:04 수정 : 2021-08-19 17: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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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국 ‘산’ 전남도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이 다음달 정식 개관과 함께 기증받은 이건희 컬렉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를 연다.

 

미술관 측은 다음달 1일부터 11월 7일까지 약 두달간 ‘고귀한 시간, 위대한 선물’이라는 제목으로 이건희컬렉션 전시를 개최한다.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읍에 건립된 신생미술관인 전남도립미술관은 지난 4월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유가족으로부터 미술작품 21점을 기증받았다. 전남지역 출신 작가들의 대표작이자 한국 근현대미술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작가들의 작품이다. 진도 출신의 의재 허백련, 화순 출신의 오지호, 신안 출신의 김환기, 고흥 출신의 천경자를 비롯해 김은호, 유영국, 임직순, 유강열, 박대성 등의 작품이 포함돼 있다.

 

김환기 ‘무제’.   환기재단 제공

미술관 측은 특히 기증작 가운데 김환기의 ‘무제’에 대해 “전면점화(全面點畵)가 시작되기 전 화면을 가로지르는 십자구도의 작품”이라며 주목했다. 

 

천경자의 ‘꽃과 나비’ ‘만선’ 등 1970년대 실험을 통해 동양화라는 매체를 넘어서고자 했던 작품이자, 흙에 물감을 섞어 종이 위에 바른 ‘만선’의 경우에는 천경자 작품 중에서도 드문 재료사용법이 눈에 띄는 작품이라는 설명이다. 오지호의 ‘풍경’,

 

‘복사꽃이 있는 풍경’과 이당 김은호의 ‘꿩-쌍치도’, ‘산수도 10곡병풍’, 유영국의 ‘산’ 등도 이번 전시를 통해 직접 만나볼 수 있다.

 

미술관 측은 다음달 3일에는 전시 개막식을 열 예정이다. 전시에 이어, 향후 상설관을 마련해 이건희컬렉션 섹션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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