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다 유행국 격리 면제서 제외 검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된 가운데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진 페루발 람다 변이까지 아시아에 상륙하면서 국내 유입이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람다 변이 유행국을 ‘격리 면제 제외국가’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예방접종 완료자가 해외에서 입국할 때 격리가 면제되는 국가를 선정하고 있는데 면제 국가에 람다 변이 유행국을 포함하는 것을 질병관리청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람다 변이는 지난해 10월 페루에서 처음 확인된 변이로 이달 들어 일본에 이어 필리핀에서도 검출된 람다 변이의 전파력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일부 조사에서 람다 변이도 델타 변이처럼 백신 효과를 떨어뜨린다고 알려졌다.
정부는 22일로 완료되는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포함한 방역 대책을 20일 발표한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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