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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다이허 회의 마치고 ‘공동 부유’ 강조한 시진핑

입력 : 2021-08-19 06:00:00 수정 : 2021-08-19 07: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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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만에 공개활동 재개행보
“인민 중심되는 발전사상 견지”

장기집권 체제 민심확보 차원
양극화 문제해결 주력 메시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베이징=신화연합뉴스

시진핑(사진)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다이허 회의를 마친 후 등장한 공개 석상에서 ‘공동 부유’ 국정 기조를 전면화했다. 내년 20차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에서 장기집권 체제를 공고화하기 위해 민심 확보 차원에서 양극화 해소를 위한 분배를 전면에 앞세운 것이다.

 

18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중앙재경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공동 부유 촉진, 금융 리스크 방지, 금융 안정 발전 등 문제를 논의했다. 시 주석의 공개 활동은 지난달 30일 베이징에서 열린 공산당 정치국 회의와 집단학습에 참석한 이후 18일 만이다. 베이다이허 회의 이후 등장한 시 주석이 ‘공동 부유’를 강조한 것은 덩샤오핑 때 닻을 올린 개혁·개방 시대와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신호로 보는 시각도 있다. 시 주석의 장기집권을 위한 정책 방향을 설정했다는 것이다.

 

중국은 국내총생산(GDP) 총량 기준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했지만 내부의 불평등이 날로 심각해지면서 사회주의 국가로서 정체성마저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 이에 시 주석 장기집권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서민과 중산층의 민심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중국 당국이 국민 부담 경감을 명분으로 사교육, 부동산 등에 규제 조치를 하는 것 역시 이와 무관치 않다.

 

시 주석은 회의에서 “공동 부유는 사회주의의 본질적 요구로서 중국식 현대화의 중요한 특징”이라며 “인민이 중심이 되는 발전 사상을 견지해 높은 질적 발전 중 공동 부유를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은 이날 회의에서 시 주석이 집권한 18차 당대회 이래로 당이 공동 부유를 중요한 목표로 삼았다면서 공동 부유 실현을 통해 당의 장기집권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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