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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사이트 물건, 파정일까요?" 온라인 명품 '파정'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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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18 10:19:28 수정 : 2021-08-18 11: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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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커뮤니티에 올라온 '파정' 여부 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근 온라인에 자신이 구매한 물건과 함께 ‘파정’을 확인하는 게시글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파정은 ‘파워 정품’의 줄임말로, 자신이 구매한 제품이 100% 정품인지 아닌지의 여부를 묻는 글이다.

 

과거 백화점이나 플래그십 스토어 등 오프라인 브랜드 매장에서만 명품을 구매할 수 있었던 것과는 달리,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온라인상에서의 명품 구매가 활발해지면서 정품 여부에 대한 불안감도 함께 상승했다.

 

이에 유로모니터는 지난해 국내 온라인 명품 시장 규모는 1조595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1%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전체 명품 시장에서 온라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도 해가 갈수록 늘었다. 2015년 8.6%에서 2020년에는 10.6%로 지난해 처음 10% 이상 늘었다. 

 

SNS에도 '파정'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들이 올라오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또한 과거 오프라인 외에는 판매처를 두지 않던 고가 명품 브랜드들이 자사 공식 홈페이지를 열어 판매를 시작했다. 공식 판권을 가진 백화점이나 패션 대기업 편집숍도 온라인몰을 열어 명품을 판매 중이다. 트렌비·머스트잇·발란 등 온라인 명품 플랫폼도 늘고 있다. 해당 명품 플랫폼들은 과거 소규모로 난립하던 구매대행을 대형·기업화시켜 현지 제품을 저렴하게 국내에 소개하거나, 병행 수입 업체들이 오픈 마켓 형태로 입점해 이를 중개하는 플랫폼 사이트로 알려져 있다.

 

이런 배경으로 현재 온라인 명품 시장은 날개를 달고 있으며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하는 명품 플랫폼들의 진격이 눈에 띄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 명품 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며 플랫폼 신뢰도가 쌓이고 있는 한편 정·가품 여부에 대한 의심 사례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또한 플랫폼사들이 구매처를 완벽하게 공개하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현지 부티크나 편집숍과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공식적인 재판매 권리가 없는 상태에서 물건을 사들여와 국내서 다시 판매하는 식의 영업을 하는 곳도 있었다. 이밖에 정식 수입 업체가 아닌 개인이나 일반 업체가 수입해 판매하는 형태의 병행 수입을 자행하며 병행 수입을 명확히 밝히고 있지 않은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명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가품과 관련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영수증과 인보이스, 수입신고필증 확인이 먼저다. 여기에 박스 갈이나 재포장을 하지 않고 판매처에서 판매한 그대로의 박스와 구성품이 와야 한다는 점도 확인해야할 대상이다. 해당 판매자의 반품·교환·AS 정책을 그대로 따르는지도 확인을 거쳐야한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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