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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주민규 ‘토종 득점왕’ 오를까

입력 : 2021-08-16 07:00:00 수정 : 2021-08-15 23: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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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울산戰 멀티골… 시즌 13호
득점 레이스 다시 공동 1위 올라
정조국 이후 5년 만의 도전 주목
제주의 스트라이커 주민규가 1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트라이커는 축구에서 가장 화려한 포지션이다. 가장 많은 슈팅 기회를 잡아내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한국프로축구 K리그에서 스트라이커는 외국인 선수들의 전유물이었다. 대부분 팀들이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외국인 공격수들에 맡겼고, 국내 선수들은 측면 공격수로 포지션을 옮기거나 백업에 머물렀다. 자연스럽게 득점왕 경쟁에서 토종 선수들의 이름을 찾기도 힘들었다. 득점왕 타이틀도 2016년 정조국 이후 5년째 외국인 선수들의 차지였다.

올 시즌은 이런 아쉬움을 덜 수 있다. 주민규(31)가 제주의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맡아 시즌 초반 이후 계속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는 덕분이다. 주민규는 지난 7월 초 전반기 종료 때까지 16경기 동안 10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달렸다.

여기에 좋은 득점 페이스를 후반기에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달 25일 강원과의 경기에서 11호골을 터뜨려 다시 득점포를 예열하더니 1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전에서 폭발했다. 이날 그는 0-1로 뒤진 전반 26분 진성욱의 패스를 받아 동점 골을 넣더니 후반 9분에는 이창민의 로빙 패스를 슈팅해 2-1 역전을 만들었다. 울산이 후반 27분 오세훈의 득점으로 따라잡아 경기는 2-2로 비겼고, 제주는 12경기째 무승(7무 5패)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그래도, 주민규의 활약 속에 리그 1위와의 경기에서 승점을 챙기며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주민규는 이날 멀티골로 13골째를 기록하며 라스(수원FC)를 따라잡아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25일 울산전에서 1경기 4골을 터뜨린 라스에 추월당했지만 빠르게 따라잡는 데 성공해 다시 득점왕 레이스를 벌이게 됐다. 이 득점을 불과 20경기 만에 기록해 지난 2017시즌 기록한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넘어설 가능성도 커졌다. 2016시즌까지만 해도 2부리그에서 뛰던 평범한 공격수였던 그는 2017년 군입대로 상주 상무에서 뛰며 1부리그 32경기에서 17골을 터뜨려 리그 득점 4위에 올랐다.

이때 1부리그 팀의 눈도장을 받아 울산 현대에 영입됐지만 외국인 공격수들에 막혀 주전 자리를 따내지 못하며 2019년에는 5골에 그쳤다. 그러나 2020년 제주로 팀을 옮기며 18경기 8골로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고, 올 시즌은 완벽히 주전을 꿰차 연일 골을 터뜨리며 토종 스트라이커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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