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메시 “새로운 여정 시작… 아름다운 시즌 즐기고 싶다”

입력 : 2021-08-16 08:00:00 수정 : 2021-08-15 23:02:2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파리 생제르맹 홈구장서 홈팬들과 첫 인사

스트라스부르와의 홈경기 직전
이적 선수 공식 환영행사 참석
이날 경기 출전 명단 포함 안돼
佛리그 데뷔전 다소 시간 걸릴 듯
PSG 감독 “완전한 몸 상태 필요”
팀은 개막 2연승 ‘쾌조의 스타트’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리오넬 메시(오른쪽)가 15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1∼2022 리그1 2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의 홈 경기 전에 팬들에게 첫 인사를 한 뒤 다른 이적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파리=신화·연합뉴스

‘우리는 파리다’(We are Paris).

그라운드에서 선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4)가 입은 흰 티셔츠에 적힌 선명한 글자다. 메시가 이제는 FC바르셀로나가 아닌 파리 생제르맹(PSG)의 일원이 됐음을 공식 선포했다.

메시는 15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1∼2022 리그1 2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의 홈경기가 열리기 전에 팬들과 공식적으로 처음 만났다. 올여름 PSG로 이적한 선수들과 함께 홈팬들에게 인사하는 행사에서 아슈라프 하키미,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잔루이지 돈나룸마, 세르히오 라모스에 이어 메시의 이름은 가장 나중에 불렸다. 메시가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로 가득 찬 관중석에서 큰 환호와 박수, 노래가 터져 나왔다. 미소를 지으며 홈구장을 둘러본 메시는 “이번 주는 내게 특별한 한 주였다.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이 아름다운 시즌을 즐기고 싶다”고 팬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이어 메시를 비롯한 이적선수들은 폭죽이 터지는 가운데 기념촬영을 했다.

메시의 영입으로 PSG 팬들은 아직 한번도 이루지 못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큰 기대감을 품는 모습이다. 메시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4차례나 UCL 정상에 올린 주역이다. PSG는 리그앙에서 9차례나 우승했지만 유독 UCL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2019∼2020시즌 구단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지만,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져 준우승에 그쳤다. 2020∼2021시즌에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 밀려 4강에서 탈락했다.

지난 11일 PSG 유니폼을 입은 메시는 이날 경기의 출전 명단에는 포함되지는 않았다. 마우시리오 포체티노 PSG 감독은 앞서 “육체적·정신적으로 준비가 됐을 때 완전한 몸 상태에서 데뷔전을 치르게 하겠다”고 밝힌 만큼 다소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PSG는 이날 스트라스부르를 4-2로 격파하고 개막 2연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승점 6)를 차지해 메시와 함께하는 새 시즌에 쾌조의 경기력을 이어갔다. 전반 3분 만에 마우로 이카르디의 선제골로 앞서간 PSG는 전반 25분 드락슬러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강한 오른발 슛으로 그물을 갈라 추가 골을 뽑았다. 2분 뒤에는 드락슬러가 득점포를 가동해 3-0으로 달아났다. 음바페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됐고, 반대편으로 달려 들어온 드락슬러가 문전에서 이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스트라스부르는 후반 8분과 19분에 터진 케빈 가메이로와 뤼도빅 아조르크의 골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더구나 후반 36분 스트라스부르 수비수 알렉산더 지쿠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고, 수적 우위를 점한 PSG는 후반 41분 음바페의 패스를 받은 파블로 사라비아의 쐐기 골로 2연승을 자축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