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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 스프링스’·‘코다’ 늦더위 식혀줄 '선댄스 영화제' 화제작들

입력 : 2021-08-15 10:50:27 수정 : 2021-08-15 10: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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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위를 식혀줄 청량한 영화 두 편이 이번 달 관객들을 찾아온다. 모두 선댄스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화제작이다. 

 

19일 개봉하는 판타지 코미디 ‘팜 스프링스’는 올해 골든글로브 뮤지컬 코미디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인 ‘팜 스프링스’는 전 세계 영화제 14개 부문에서 수상하고 4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또 선댄스 프리미어 상영 이후 폭발적 반응을 얻으며 미국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 훌루와 배급사 네온에 2250만달러(약 260억원)에 판매됐다. 이는 당시 선댄스 영화제 사상 최고 판매액이다. 훌루에서는 ‘기생충’을 뛰어넘어 가장 높은 오프닝 스트리밍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맥스 바바코우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브룩클린 나인 나인’, SNL 시리즈로 유명한 주연 배우 앤디 샘버그가 제작에도 참여했다.

 

‘팜 스프링스’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 사막의 휴양도시 팜 스프링스 리조트를 배경으로 진짜 ‘내일 없이 사는’ 남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화려한 결혼식이 열리지만, 타임 루프에 갇힌 나일스(앤디 샘버그)에게는 100만번쯤 반복된 똑같은 ‘사건’에 불과하다. 오늘이 어제고, 내일도 오늘이던 어느 날, 신부의 언니이자 들러리인 세라(크리스틴 밀리오티)가 우연한 사고로 나일스와 같이 타임 루프에 갇힌다. 타임 루프에서 벗어나려다 지친 세라는 나일스와 함께 매일 다른 하루하루를 즐기기 시작하지만, 충격적인 사실과 함께 이야기는 새로운 전환을 맞는다. 

 

‘라라랜드’의 음악 감독의 웰메이드 음악영화로 알려진 ‘코다’는 8월이 끝나는 31일 개봉 예정이다.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의 작가 션 헤이더가 연출했고 올해 선댄스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보인 작품이다.

 

‘코다’는 농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코다·Children Of Deaf Adult)인 10대 소녀의 이야기다. 올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과 관객상, 감독상, 앙상블상 등 4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애플TV플러스가 2500만달러(약 280억원)에 구매하며 ‘팜 스프링스’의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동부 매사추세츠 작은 어촌 마을에서 사는 루비(에밀리아 존스)는 짝사랑하는 마일스(퍼디아 윌시-필로)를 따라 합창단에 가입한다. 은퇴한 록스타이자 버클리 음대 출신의 음악 교사 미스터 V(에우헤니오 데르베스)는 친구들에게 따돌림당하며 움츠러들어 있던 루비에게서 천부적인 재능을 발견하고, 마일스와 함께 음대에 진학할 수 있도록 돕기로 한다. 음악을 듣고 노래할 때 가장 행복하지만, 루비는 꿈과 가족 사이에서 갈등한다. 농인인 부모와 오빠를 대신해 세상과 소통하는 루비가 없으면 남은 가족들은 생업을 이어가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프랑스 북부 농장 마을을 배경으로 했던 프랑스 영화 ‘미라클 벨리에’가 원작으로, 농인 캐릭터인 루비의 가족은 모두 농인 배우들이 연기했다. ‘라라랜드’, ‘물랑 루즈’, ‘로미오와 줄리엣’ 등 최고의 음악 영화의 천재 음악 감독 ‘마리우스 드 브리스’와 음악 프로듀서 닉 백스터가 참여했다. 여기에 마빈 게이, 데이비드 보위, 조니 미첼 등 팝 역사를 바꾼 레전드 뮤지션들의 음악까지 만나볼 수 있어 기대감을 더한다.

 

‘코다’는 ‘트리플 F등급’을 받은 것으로도 주목받았다. ‘트리플 F등급’이란 2014년 영국 배스 영화제에 최초로 도입된 제도로 여성 감독 연출, 여성 작가 각본, 여성 배역의 비중 세 항목을 평가해 모두 충족시킬 경우 획득할 수 있다. ‘작은 아씨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등 트리플 F등급 무비로 분류된 영화들이 최근 여성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호평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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