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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 영국에서 신생 아트페어 참가... 사치갤러리 기획전은 아냐

입력 : 2021-08-14 01:50:00 수정 : 2021-08-14 10: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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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사치갤러리 전시장에서 열린 ‘포커스 아트페어’에 솔비의 작품이 전시된 모습. 엠에이피크루 제공

가수 겸 화가 솔비(본명 권지안)가 영국에서 열리는 신생 아트페어(미술장터) 행사에서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13일 소속사 엠에이피크루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달 4일까지 영국 런던 일대를 돌며 열리는 ‘2021 포커스 아트페어 런던’에 자신의 작품 케이크 연작('Just a Cake - Piece of Hope')을 출품한다. 

 

‘포커스 아트페어’는 젊은 한국인 대표가 2017년 프랑스에서 설립한 전시기획사 ‘홍리 컴퍼니(HongLee Company)’가 주최하는 행사로, 지난해 포르투갈 포르토에서 첫 행사를 열고,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같은 행사를 열었다. 세번째 ‘포커스 아트페어’가 런던에서 열리는 것이다. 이번 행사는 예술작품과 패션쇼를 결합해 모델이 미술품을 들고 워킹을 하는 아트쇼를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홍리 컴퍼니는 솔비를 비롯해, 김근태, 문수만 등 한국작가와 볼프강 스틸러(Wolfgang Stiller), 홈 뉴엔(Hom Nguyen), 아레미(Aremy), 마리 야민(Mary Yamine) 등 아시아, 유럽 등 세계 31개국 출신 작가들을 선정, 이들의 회화·설치미술·조각·사진을 기획전 형태로 열고 판매한다. 행사는 런던 사치갤러리, 폴드갤러리, 피츠로비아갤러리 등을 순차적으로 돌며 진행된다.

 

다만 일부에서 오해가 확산한 것처럼, 솔비가 세계 미술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는 유력 기관인 사치갤러리가 직접 기획하거나 주최하는 전시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 포커스 아트페어 주최 측이 사치갤러리 등 유력 기관을 장소 대여해 행사를 여는 것이다. 유력 기관에서 열리는 아트페어에 참여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사치갤러리 큐레이터들이 선정하고 준비하는 기획전에 초대돼 참여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다. 솔비가 영국 사치갤러리 전시에 나간다는 취지의 보도가 이날 하루 쏟아진 것에 대해 과장된 홍보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솔비 소속사 엠에이피크루 관계자는 “주최 측이 사치갤러리를 대관하고 거기에 연결돼 있는 기획전에 저희가 초대돼 나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치갤러리에서 전시하는 것은 맞고, (저희가) 사치갤러리가 데미안허스트나 트레이시 에민 등 유명 작가를 발굴한 곳이라고 소개한 데에서 아마 그렇게 된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솔비의 케이크 시리즈를 두고 엠에이피크루 측은 자료를 통해 “일반적인 케이크의 조형적 형태를 벗어나 크림을 연상시키는 재료를 평면 회화에 담아내며 질감이 뚜렷한 부조와 생동감 있는 단색 추상으로 무게감을 더한다”며 “파라핀(초)를 녹이며 초가 녹는 시간을 성찰의 시간으로 여기며 잃어버린 희망의 불씨가 다시 피어오르길 바라는 염원을 담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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