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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가처럼 고전음악 듣는 법 안내

입력 : 2021-08-14 01:00:00 수정 : 2021-08-13 2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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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마우체리/장호연 옮김/에포크/1만7000원

클래식의 발견/존 마우체리/장호연 옮김/에포크/1만7000원

 

음악가들은 음악을 어떻게 들을까. 음악을 즐겨듣는 취미를 가진 사람이라면 한 번쯤 떠올려봤을 궁금증이다. 음악을 듣는 것은 모두가 할 수 있지만, 전문적으로 청취나 감상을 훈련받은 적이 없다면 스스로 제대로 음악을 듣고 있는 것인지 확신하기 어렵다.

책 ‘클래식의 발견’은 이런 모두를 위해 음악가처럼 음악을 듣는 법을 안내해준다. 명망 있는 지휘자이자 교육자인 존 마우체리가 전하는 고전음악 순례기이기도 하다. 250년 역사의 서양 고전음악 레퍼토리에 관한 그의 이론적 지식과 다채로운 이야기, 풍부한 경험이 담겼다.

마우체리는 음악의 최종적인 해석가란 듣는 이임을 강조한다. 태어나기 전부터 어머니가 흥얼거리던 노래를 들었던 우리는 살아가며 온갖 곳에서 음악과 맞닥뜨린다. 그렇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음악을 경험하고 나름의 음악사전을 만들어간다.

그는 “여러분은 그 음악이 무엇의 은유인지 늘 배워왔고, 그 언어에 어떤 감정이 담겼는지도 안다”며 “이렇게 날마다 이해를 거듭한 내용이 여러분의 사전에 차곡차곡 더해지는데, 서양음악을 듣는 사람이라면 일반적으로 그런 사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고전음악은 여러분의 삶에 깔리는 사운드트랙이 되어준다”며 “고전음악은 경험의 그 순간을 상기시켜주는, 여러분의 이야기가 집약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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