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모더나는 혈전 증상 없다고? 20대 사망자 검사 거부 논란에 결국 질병청 “역학조사 후 안내”

입력 : 2021-08-11 07:00:00 수정 : 2021-08-11 10:55:2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PF4 검사 의뢰는 103건 / “정리가 되면 피해조사반을 통해 전체적으로 안내”
모더나사 로고 위에 놓인 코로나19 백신과 주사기의 모습. AFP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은 제주에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20대가 혈전증 증상이 나타났지만 검사를 거부했다는 논란에 대해 지침에 의해 처리했다면서 추후 역학조사 결과를 정리해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안전접종관리반장은 10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검사) 의뢰는 받았지만 지침에 의해 일단은 (대응을) 했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안성배 제주특별자치도 역학조사관은 제주도 코로나19 온라인 합동 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을 접종 받고 혈전증 증상이 나타나 끝내 숨진 20대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질병관리청에 검사 요청을 총 세 차례 했었고, 첫 번째와 두 번째 요청에서 모더나 백신 접종자라는 이유로 검체 접수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라며 “세 번째 요청에서 혈액응고자문단의 의견을 들어보니 검사가 필요 없다는 회신을 받아 검체 검사를 받아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 안전접종관리반장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 5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진단 체계를 구축하고, 네 가지 기준에 따라 검사를 하도록 했다.

 

기준을 보면 ▲바이러스 전달체(백터) 형태의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또는 얀센 백신 접종자 ▲접종 후 4~28일 내 증상 발생 ▲혈소판 수치 ▲영상 검사를 통한 혈전 또는 출혈성 경향 확인 등이다.

 

당국은 위 네 가지 사례에 해당하면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을 진단하는 PF4 검사를 의뢰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다만 제주에서 발생한 혈전증 환자는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이 아닌 모더나 백신을 접종했다.

 

조 안전접종관리반장은 “안타깝게 제주 사례는 바이러스 백터가 아닌 mRNA 백신 접종자였고 처음 의뢰할 땐 혈소판 수치가 정상 이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 안전접종관리반장은 “자세한 역학조사가 되지 않았고, 신속대응팀의 자료가 저희 쪽에 오지 않았다”라며 “정리가 되면 피해조사반을 통해 전체적으로 안내할 수 있겠다”라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PF4 검사 의뢰는 103건이 있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92건, 얀센이 8건이며 모더나와 같은 mRNA 백신인 화이자도 3건이 있다.

 

조 안전접종관리반장은 “아주 특이한 부위에 혈전이 생기면 전문가와 논의해서 추가를 한다”라며 “(제주 사례는) 조금 더 전문가와 논의해서 안내하겠다라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