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 갔다가 벼락 맞은 30대...심정지서 의식 회복해 '천운'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세계일보 자료사진

양떼목장에 가족과 함께 놀러 왔다가 벼락을 맞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30대 남성이 구급대원들의 응급처치 덕에 목숨을 건졌다.

1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쯤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한 양떼목장에서 30대 후반 A씨가 벼락을 맞아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후 A씨를 발견한 목장 관리인은 119 등에 신고했으며 발견 당시 A씨 옆에는 비닐우산이 떨어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19구급대원들이 도착했을 당시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이후 실시된 구급대원들의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 덕에 병원 도착 전 호흡과 맥박,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고 당시 평창지역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렸다. 이에 평창군은 “금일 대기 불안정에 따른 낙뢰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에 유의하고, 낙뢰 발생 시 신속하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를 바란다”는 재난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