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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몰래 슬쩍..콩 원산지 거짓 표시한 업체 무더기 적발

입력 : 2021-08-08 15:23:57 수정 : 2021-08-08 15:23:55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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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관원 “하반기도 점검” 경고
게티이미지뱅크

 

원산지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은 콩, 두부 등 콩류 식품 제조한 업체 등이 무더기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각각 위반 업주를 형사입건하고 과태료를 부과했다.

 

농관원 측은 하반기에도 원산지 표시 등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농관원은 8일 원산지를 속이거나 표시하지 않은 업체 111개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농관원은 지난 6월 1일부터 7월 30일까지 콩류 식품·제조업체 5000여곳의 원산지 표시 상황을 점검해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48개 업체와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63개 업체를 적발했다.

 

이번 점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면 단속을 최소화하고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추출한 위반 의심업체와 최근 판매가 늘고 있는 통신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시행했다.

 

대구의 한 순두부 음식점은 미국산 콩으로 순두부, 두부김치 등을 조리하곤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판매했다.

 

경기도의 모 콩류 가공업체는 양평산, 연천산 콩을 발아콩류 제품으로 판매하면서 원산지를 파주장단콩으로 거짓 표시했다.

 

전남에 있는 중식당은 여름 메뉴로 콩국수를 팔면서 콩가루의 원산지를 속였다. 표시된 원산지는 ‘국내산’이었지만 점검 결과 중국산으로 드러났다.

 

농관원은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48개 업체를 형사입건하고 추가 수사를 거쳐 검찰 기소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63개 업체에는 모두 18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농관원 이주명 원장은 “농식품의 원산지 표시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점검과 홍보가 필요하다”며 “하반기에도 농축산물 수입 상황과 휴가철, 추석, 김장철 등 소비 상황을 고려하여 농식품 제조·유통·판매 및 외식업체 등에 대한 원산지 표시 점검과 홍보를 병행하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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