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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새 먹거리 전장사업… 언제 살아날까

입력 : 2021-08-05 20:00:00 수정 : 2021-08-05 1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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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탓에
2분기 영업적자 1032억 기록
업계선 4분기 흑자 전환 전망
사진=연합뉴스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을 접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밀고 있는 전장부문이 언제 흑자 전환할지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LG전자가 2분기에 호실적을 신고했지만 전장부문에서는 10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전장(VS) 사업본부는 올해 2분기 매출 1조8847억원, 영업손실 1032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와 매출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손실이 급증했다. VS사업본부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2047억원까지 치솟았다가 같은 해 3분기 660억원, 4분기 20억원으로 급감했다. 이후 올해 1분기에는 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2분기에 1000억원대로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VS부문에서 예상보다 큰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을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분석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부품 원가 상승 등으로 인해 비용 증가로 이어지며 손익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LG전자는 2분기 실적발표 직후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차량용 반도체 부족 이슈로 부품 가격이 상승했고, 일부 OEM 공장 셧다운으로 비용이 늘어 영업손실 규모가 전 분기보다 커졌다”며 “고객 대응 관점에서 비용이 늘면서 수익성 개선에 일시적 제한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VS부문의 흑자전환 시점을 4분기로 꼽고 있다. 하반기 자동차 반도체 수급 문제가 해소되고 꾸준히 확보해 온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한 실적 반등이 이뤄질 때 가능한 일이다.

지난달 출범한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이 회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수주 확대를 시현해 실적 상승 시너지를 불러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LG전자는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주식매매 절차를 완료했고, 향후 전기차 동력전달장치를 구성하는 부품과 구동시스템, 차량 탑재형 충전기 등을 개발해 생산·판매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주요 반도체 생산업체의 대응이 본격화되면서 하반기에는 반도체 공급 안정화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가 매출과 원가 절감, 수주잔고 등을 바탕으로 하반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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