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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아직 안 끝났다…미국 이기면 결승서 또 한일전

입력 : 2021-08-04 23:28:13 수정 : 2021-08-04 23: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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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2-5로 패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준결승에서 성사된 한일전에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킨 한국 야구 대표팀이 다시 미국과 만나 결승행에 도전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4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2-5로 패배했다.

 

더블 일리미네이션 제도에 따라 결승 직행에 실패한 한국은 5일 미국과 다시 준결승을 치른다.

 

미국은 이날 낮 벌어진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패자부활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3-1로 꺾고 준결승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미국과의 준결승에서 이기면 결승에 올라 다시 일본을 상대한다. 미국을 꺾으면 준결승 패배 설욕과 금메달 도전 기회를 동시에 얻게 된다.

 

만약 패배하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펼치게 된다.

 

미국도 쉽지 않은 상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미국에 한 차례 패배를 당했다. 지난 7월 31일 미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2-4로 석패해 B조 2위로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에 나선 바 있다.

 

한국은 미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타자들이 투수들의 빠른 공 공략에 애를 먹으면서 좀처럼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과 안정적인 제구를 앞세운 닉 마르티네스는 한국 타선을 상대로 5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4피안타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한국 타선은 이후 마운드에 오른 스콧 맥고프, 에드윈 잭슨 주니어, 앤서니 고스를 상대로도 점수를 내지 못했다. 9회 등판한 데이비드 로버트슨을 상대로는 무사 2, 3루의 찬스를 일구고도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는데 그쳤다.

 

다시 미국 투수진을 상대하는 한국으로서는 중심타선의 부활이 절실하다.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부터 4번 타자 중책을 맡고 있는 포수 양의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양의지는 일본과의 준결승까지 18타수 2안타에 그쳤다. 이날 일본전에서는 4차례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타선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6번 타자로 나서고 있는 오재일도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이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오재일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타율이 0.176(17타수 3안타)에 불과하다.

 

1~3번 타자로 나서는 박해민과 강백호, 이정후가 찬스를 마련해줘도 양의지, 오재일의 부진 탓에 중심타선이 해결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5번 타자 김현수만 고군분투 중이다.

 

양의지와 오재일이 살아나야 한국도 결승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핵심 불펜 조상우가 4경기에서 5⅔이닝을 던지는 등 불펜진 소모가 큰 터라 선발 투수가 얼마나 긴 이닝을 버텨주느냐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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