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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_페미다'...안산 페미 논란에 여성들, 해시태그 운동으로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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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8-02 14:50:50 수정 : 2021-08-02 14: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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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릴레이 백래시 규탄시위팀 사진 캡처

 

안산 선수를 둘러싼 ‘페미니스트 논란’이 제기되자 일부 남성 네티즌들의 비난에 분노한 여성 누리꾼들이 해시태그 운동을 벌이며 반격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트위터에서는 “#내가_페미다”, “나는페미니스트다” 등의 해시태그 운동이 확산되며 관련 게시글이 수천개 이상 게재됐다. 여성 누리꾼들은 안산 선수를 향한 남성들의 무분별한 공격이 성차별이자 온라인 학대라며 이 같은 해시태그를 내걸었다.

 

특히 해당 운동에 참여한 여성들은 “페미니스트가 아니라면 당신은 성차별주의자인가”, “페미가 왜 욕설로 쓰이는지 이해가 안된다. 페미가 욕이라고 생각하는 당신이야말로 부끄러워야 한다”, “안산 선수에 대한 성차별적인 비난은 잘못된 것이다” 등의 의견을 드러냈다.

 

또한 여성들은 최근 ‘손가락 논란’에 휩싸여 사과한 기업들에 대한 불매 운동 의사도 내비쳤다. 앞서 남성 누리꾼들이 주축인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GS25 포스터에 나온 손 모양 등의 이미지가 남성 혐오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남성 성기를 비난하는 이미지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GS25는 메갈 기업’이라며 불매운동을 벌인 바 있다. 이에 결국 GS25는 포스터를 수정하고 수차례 사과문을 발표했다.

 

여성들은 당시 남성 네티즌들의 억지 주장을 바로 잡지 못한 결과 안산 선수를 향한 사이버 테러로 이어졌다며 손가락 논란에 사과한 기업들에 대한 불매 운동을 벌인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트위터 내 ‘여성혐오_키워낸_기업’ 계정 운영자는 “GS리테일은 억지남혐 논란의 씨앗에 물과 거름을 줘 성차별주의자들의 목소리를 키운 현 사태에 반성하고 사죄하라”며 ‘#여성혐오_키워낸_GS_사과하라’, ‘#국격_낮춘_GS_사과하라’ 등의 해시태그 운동을 제안했다. 이에 다른 여성 누리꾼들도 GS25 외에 손가락 논란에 사과한 기업들과 지자체 명단 등을 공유하며 이들에 대한 불매를 권장했다.

 

한편 전국 릴레이 백래시 규탄시위팀 해일은 성명을 내고 “안산 선수를 향했던 사이버 테러리즘, 그것이 바로 백래시(반발)”라며 “페미니즘을 매도하고 억압하려는 남성들의 집단적인 사이버 테러가 안산 선수 온라인 폭력 사태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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