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단에 기하학적인 추상화를 적극 도입한 화가인 남사(藍史) 이준 화백이 별세했다. 향년 102세.
대한민국예술원은 미술 분과 이준 회원이 지난달 30일 오후 5시10분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31일 밝혔다.
1919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난 이 화백은 1930년대 말 일본으로 건너가 1941년 일본 태평양미술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1946년 마산상고와 숙명여고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1954년부터 이화여대에서 서양화를 가르쳤다.
고인은 1950년대부터 추상화의 조짐이 보이는 작품을 발표했으며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정교한 색 분할과 색띠가 나타나는 기하학적인 추상화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국전은 물론 필리핀 아시아미술전, 뉴욕 메이시백화점 극동미술전 등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였고, 100세를 뜻하는 상수(上壽)를 맞은 2018년 경남도립미술관에서 상수기념전을 여는 등 평생 붓을 놓지 않았다. 국전 대통령상, 국민훈장 동백장, 은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일 오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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