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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도 항체 생겨”…영국, 임신부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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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31 17:09:37 수정 : 2021-07-31 18: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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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4월 중순부터 임신부 대상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 중
“임신부 백신 접종해도 안전…수십만 명, 아직까지 백신 미접종”
BBC “‘임신 후반기’로 갈수록 코로나19 중증 걸릴 가능성 커져”
메리언 교수 “백신 접종, 자신 보호에 아기에게 항체도 물려줘”
임신부. 게티이미지뱅크

 

영국의 보건당국이 임신부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으라고 독려하고 나섰다.

 

이는 영국이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수만 명씩 나오는 등 여전히 위급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임신부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아기에게도 항체가 생긴다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30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영국의 수석 조산 담당관은 임신부들에게 되도록 빨리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것을 촉구했다.

 

잭클린 덩클리-벤트 영국 수석 조산 담당관은 의료진은 임산부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도록 전향적으로 장려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에서는 지난 4월 중순부터 임신부들에게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임신부들 수십만 명이 백신을 아직 접종하지 않았다.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에 따르면 현재까지 영국에서는 임신부 5만1724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이중 2만648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영국의 임신부는 약 60만6500명으로 파악됐다.

 

BBC는 드문 일이긴 하지만 임신 후반기로 갈수록 코로나19 중증환자로 발전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했다.

 

7월까지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임신부들에 관한 옥스퍼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코로나19 중증 환자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 석 달만 보면 임신 여성 171명이 코로나19로 입원했는데, 단 2명만이 1차 접종을 했을뿐 대부분 백신을 맞지 않았다. 

 

또한 3명 중 1명은 폐렴을 겪었고, 7명 중 1명은 집중 치료가 필요했다. 

 

영국 켄트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알파 변이’ 바이러스가 주를 이뤘던 올해 초에는 10명 중 1명만 집중 치료가 필요했다.

 

메리언 나이트 옥스퍼드대 교수는 B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제 실제 백신 접종에 따른 결과가 나와 있으니 임신한 여성들도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특히 메리언 교수는 “임신부들은 자신을 보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기들에게 항체를 물려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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