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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소도 다녀왔는데...尹, 이한열 사진에 “부마항쟁?” 與 “역사공부 하라”

입력 : 2021-07-30 11:43:26 수정 : 2021-07-30 17: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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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씨의 헛발질이 계속…박근혜식 유체이탈을 ‘윤체이탈’로 승화” / “부산 민주공원 방문에선 6월 항쟁 조형물을 두고 '부마항쟁'이라고 되풀이…민주주의 역사부터 착실히 공부하라”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7일 오전 광주 북구 5·18 구묘역(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이한열 열사의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장경태 의원은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씨의 헛발질이 계속된다”며 “박근혜식 유체이탈을 ‘윤체이탈’로 승화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주 120시간 노동에 대구민란 등 민심에 동떨어진 망언을 일삼다 못해 선택적 망각에 걸린 듯하다”며 “상황 따라 말을 바꾸는 것이 바로 박근혜식 유체이탈”이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또 윤 전 총장이 ‘드루킹 사건’ 특검 연장 요구와 관련, “그럴수록 검찰총장 임기도 못 채운 채 대통령 병에 걸려서 망언 대잔치를 한다는 의심만 더해간다”고 쏘아붙였다.

 

김진욱 대변인은 두 차례 논평을 내 윤 전 총장의 지역순회 행보에 견제구를 날렸다.

 

윤 전 총장이 대구 서문시장을 다녀간 뒤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타났다며 “(방역 상황상) 적절치 못한 일정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산 민주공원 방문에선 6월 항쟁 조형물을 두고 '부마항쟁'이라고 되풀이해 언급했다”며 “민주주의 역사부터 착실히 공부하라”라고도 했다.

야권의 유력한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가운데)이 지난 27일 부산 중구 민주공원을 방문해 1987년 6월 항쟁 당시 숨진 이한열 열사를 담은 사진 등을 둘러보고 있다. 부산=사진 공동취재단

 

김경협 의원은 SNS에서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를 둘러싼 의혹을 두고 “대선후보나 배우자의 결혼 전 동거나 불륜 여부는 사생활의 영역이지만, 그 상대가 수사 검사였고 수사검사와 피의자의 동거나 불륜 관계로 범죄 혐의가 덮어졌다면 이는명백히 공적인 검증대상”이라고 말했다.

 

대권주자들 역시 윤 전 총장의 행동을 비판하며 그의 자질을 평가절하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KBS 라디오에서 “준비 부족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계신다”며 “낮에 소주를 말고 계시던데 방역지침을 충실히 지키고 계시는지…”라고 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공약 발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에 대해서는 (지지자들이) ‘이미 꿩 잡혔다’고 하는데 맞지 않나”라며 “아직 8개월간 검증 시간이 있는데 본선 무대를 끝까지 뛸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김두관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의 품성이라든지, 현장을 방문하면서한 마디 한 마디 던지는 주요 발언들이 대통령직을 잘 수행할 수 있는 분 같은 느낌은 전혀 안 왔다”라고 잘라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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