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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잡히는 확산세… ‘4단계+α조치’ 나오나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07-29 18:39:51 수정 : 2021-07-29 21: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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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이틀 연속 1000명대 확진
‘3단계’ 비수도권도 30~40% 비중
4단계 종료 8월 8일이 ‘분수령’

전문가 “다중이용시설 조치 강화
휴가철 원정유흥 대비책 등 필요”
29일 광주 광산구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구청에서 제공한 우산으로 햇볕을 가리고 줄 서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일 연속 네자릿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방역에 취약한 부분이 있는지 분석하면서 유행이 지속될 경우 내놓을 ‘+알파(α) 조치’를 고심하고 있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7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 이후 하루 코로나19 확진자는 1000명을 계속 웃돌고 있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전날보다는 222명 줄었지만 확산세가 꺾인 건 아니다. 국내 발생 1632명 가운데 수도권이 1062명으로, 이틀 연속 1000명을 넘었다. 비수도권은 570명이다. 비수도권 환자 발생 비중은 지난 18일 이후 30∼40%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가 종료되는 다음달 8일을 1차 방어선으로 보고 있다.

 

방역 당국은 다중이용시설에서 불특정 다수를 통한 코로나19 전파가 증가하고 있으며 비수도권에서는 사업장, 학원 등을 통한 소규모 집단감염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특징을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런 만큼 8일쯤에도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α 조치는 이런 취약점을 보완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현 상황에서 비수도권 4단계 격상은 비합리적인 조치라고 선을 긋고 있다.

 

전문가들도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조치 강화, 주간 이동량 감소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유행이 통제되지 않으면 거리두기 개편 전에 테이크아웃만 가능하게 했던 것처럼 시설이나 업소의 운영을 제한하는 방식의 조치가 다시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이용할 수 있는 다중이용시설을 줄여야 한다. 지난 3차 유행 때처럼 카페·식당 등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비수도권에서 운영 중인 유흥업소는 휴가철로 인한 풍선효과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재택근무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엄 교수는 “직장에 다녀야 하는 문제 때문에 이동량이 줄지 않고 있다”며 “이동하고 움직이고 그러다 보면 사람을 만나게 된다”고 우려했다.

“4단계로 쉽니다” 29일 서울 인왕시장 내 한 가게에 ‘4단계로 휴가’라고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도 코로나19 유행이 잡히지 않아 자영업자 고통이 커지고 있다. 이재문 기자

정부 방역 목표와 의료대응 여력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수도권을 이 수준으로 유지할 것인지, 확진자 발생을 더 줄일 것인지 정해야 방역 강화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6시 이후 2인까지 모임 허용, 오후 10시까지 영업하는 조치와 과거 4인까지 모임 허용, 오후 9시까지 영업하는 조치의 효과가 어땠는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증가세인 비수도권에서 병실 부족 문제가 발생하면 해당 지역은 당연히 단계 격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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