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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흥, 외국인 감염자 급증에 긴장… 근로자 감염 차단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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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9 16:53:42 수정 : 2021-07-29 16: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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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외국인주민지원본부 옆 주차장에 위치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있다. 뉴스1

국내 최대 외국인 밀집 지역인 경기 안산시와 시흥시에서 외국인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안산시의 외국인 주민은 전체 인구의 11.3%인 8만869명, 시흥시는 9.6%인 5만4117명이다.

 

29일 안산시에 따르면 안산 반월산업단지의 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에서 지난 16일 직원 1명이 확진된 이후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27명으로 늘었다. 이 중 외국인 확진자는 24명에 달한다. 

 

인근 단원구 내 한 식품제조업체와 고시원과 관련해서도 식품제조업체의 외국인 직원 1명이 24일 확진된 뒤 28일까지 모두 12명이 확진됐다. 이 가운데 절반인 6명이 외국인이었다. 

 

안산지역에서는 이달 26일부터 전날까지 사흘간 하루 평균 52.6명씩 모두 15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51.9%인 82명이 외국인이었다.

 

사정은 이웃 시흥시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반월·시화산업단지 및 시화MTV 등으로 연결된 시흥시에선 26일 관내 전체 확진자 17명 중 3명, 27일 19명 중 3명, 28일 36명 중 8명이 외국인으로 나타났다. 26일 이후 사흘간 두 지자체에서 발생한 전체 확진자 231명 중 41.6%인 96명이 외국인인 셈이다.

 

방역 당국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외국인 근로자와 가족들이 잇따라 확진됨에 따라 이날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외국인 근로자가 1명 이상 재직 중인 50인 미만 규모의 사업장 직원들에 대해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번 행정명령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 없이 이행해야 한다. 

 

아울러 안산시는 2곳, 시흥시는 1곳의 임시선별검사소를 각각 추가 설치하거나 운영하기로 했다. 해당 지자체에선 외국인 근로자들이 기숙사 등에서 공동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고, 휴일 등에는 같은 국적의 외국인끼리 어울려 다녀 감염이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 하루 경기도에선 469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이날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5만4864명이 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도내 최다 기록을 세운 전날(27일·557명)보다 88명이 줄면서 400명 중반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하루 확진자가 23일째 300명 이상을 기록하면서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았고, 도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 10곳(총 3647병상)의 가동률은 78.1%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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