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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입당 압박에도 꿋꿋한 尹… “많은 이들과 외연 확장 후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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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8 18:16:55 수정 : 2021-07-28 23: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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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선 문턱 낮췄지만
尹, 기조 고수하며 ‘밀당’ 계속
김종인 만난 뒤 8월 입당 관측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7일 부산 중구 남포동 자갈치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부산=뉴스1

국민의힘이 당내 대선주자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1차 예비경선(컷오프)에 100% 여론조사를 도입하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한 문호를 활짝 열었지만 윤 전 총장 측은 ‘밀당’(밀고 당기기)을 이어갔다. ‘선 외연 확장, 후 입당’ 기조를 고수하고 있는 윤 전 총장이 8월 입당과 11월 이후 야권 단일화를 놓고 장고를 거듭했다.

 

28일 야권 대선주자들은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가 전날 발표한 1차 예비경선 100% 여론조사안, 역선택 방지조항 삭제를 놓고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100% 여론조사와 동시에 역선택 방지 조항이 빠질 경우 기존 국민의힘 지지층뿐만 아니라 중도층이 여론조사에 참여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이에 대해 당내 조직이 열세인 윤 전 총장 측은 “국민 여론과 함께 가야 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홍준표 의원 측은 “특정 후보를 겨냥한 특혜”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경선 문턱을 대폭 낮췄지만 윤 전 총장 측은 입당을 놓고 여전히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윤 전 총장 캠프 대변인을 맡은 김병민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입당 시기에 대해 “더 많은 사람과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노력이 선행되고 난 다음 국민의힘과도 협력하는 것이 순서상으로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조만간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남을 가진 뒤 이준석 대표가 추진하는 8월 경선 버스와 김 전 위원장이 구상하는 11월 야권 단일화 혹은 제3지대 홀로서기 등을 두고 최종 결단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은 이와 별개로 오는 29일 최 전 원장, 홍준표·하태경 의원 등 대선 경선후보 11인 간담회를 열어 당내 주자 띄우기 작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편 윤 전 총장의 캠프 법률팀은 이날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와 양모 전 검사의 동거설을 보도한 열린공감tv의 대표 겸 진행자인 정모씨와 경향신문 강모 기자 등 관계자 4명을 주거침입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초경찰서에 고발했다. 캠프 일부 인사가 삼부토건과 특수관계라는 이재명 경기지사 측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 가짜뉴스 올라타기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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