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의 경영이념은 ‘기업시민’이다. 포스코 스스로가 사회 구성원의 일원이 돼 임직원, 주주, 고객, 공급사, 협력사, 지역사회 등 여러 이해관계자와 함께 발전하고, 배려와 공존, 공생의 가치를 함께 추구해 나가겠다는 다짐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018년 7월 취임 후 기업시민을 그룹의 새 경영이념으로 제시한 지 3년이 지났다. 포스코는 그간 전 부문의 혁신적 변화를 통해 그룹 성장기반을 확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왔다. 포스코는 2019년 12월 발표한 기존의 기업시민 6대 대표사업을 지난 3월 기업시민 5대 브랜드 체제로 개편했다.
기업시민 5대 브랜드는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사회경제적 이슈와 문제 해결을 위해 포스코가 기업시민으로서 스스로 찾고 실천하기로 한 솔루션 모음이라 할 수 있다. 수소산업을 선도하고 ‘2050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는 시그니처 브랜드 ‘그린 위드 포스코(Green With POSCO)’, 공급사·고객사와 동반성장하는 ‘투게더 위드 포스코(Together With POSCO)’,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는 ‘챌린지 위드 포스코(Challenge With POSCO)’, 저출산·취업 등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며 직원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 ‘라이프 위드 포스코(Life With POSCO)’, 지역사회와 상생·공존하기 위해 기업과 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모델을 제시하는 ‘커뮤니티 위드 포스코(Community With POSCO)’ 5가지다.
포스코는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이 카탈로그(e-Catalog)를 만들어 ‘개방형 소싱’을 성공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e-Catalog는 중소·중견기업들의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는 온라인 장터로 어떤 기업이든 자사의 물품을 자유롭게 등록해 홍보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올해 1분기 기준 1454개의 공급사가 가입했으며 물품 소개 2만2628건, 계약완료 9411건 등이 진행되는 등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포스코가 조성한 벤처기업 인큐베이팅 센터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포스코의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국가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탄생한 플랫폼이다. 지난 21일 개관식을 진행한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총면적 2만8000㎡ 규모로, 현재까지 기계·소재, 전기·전자·반도체, 정보통신·소프트웨어, 바이오·의료, 화학·에너지·자원 등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63개사가 입주를 마쳤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포스코 2050 탄소중립’ 비전을 수립했다. 기업시민의 책무를 다하는 동시에 저탄소 생산체제 전환과 비즈니스 재편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 위해 이사회와 경영위원회 등의 논의를 거쳐 내놓은 결과물이다. 아시아 철강사 중 탄소중립 계획을 공식화한 것은 포스코가 처음이다. 포스코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순차적으로 2030년까지 20%, 2040년까지 50%의 탄소를 감축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포스코는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핵심기술인 수소환원제철(HyREX)을 개발하기 위해 2050년 상용화를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그린철강위원회에서 국책연구과제 수행을 준비 중이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