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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술 파티' 제주 게스트하우스서 확진자 속출… 당국,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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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8 16:00:00 수정 : 2021-07-28 15:51:01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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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주 게스트하우스 3곳에서 술 파티 등을 통해 이용객과 종사자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확진자 15명이 발생했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A게스트하우스에서 확진자 10명이 발생했다. 또 애월읍과 조천읍의 게스트하우스 2곳에서 5명이 확진됐다. 확진자 대부분이 20대로 파악됐다. 

 

A게스트하우스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해 최초 확진자는 경기도 평택시 확진자 1명과 경기도 오산시 확진자 1명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지난 16일과 17일 A게스트하우스를 이용했다.

 

당시 게스트하우스 내 이용자들이 공용 공간에 함께 머무르면서 투숙객 2명과 관계자 6명이 잇달아 확진 판정받았다.

 

A 게스트하우스 관련 확진자 10명 중 7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이며, 3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다. 관계자 8명과 이용객 46명이 격리 조치됐다.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되지 않았지만, 게스트하우스 내 투숙객이 다른 게스트하우스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추가 감염이 이뤄지는 사례도 발생했다.

 

광주시 확진자는 관광차 입도 후 지난 20일 제주시 애월읍 소재 B게스트하우스에 머물렀다.

이 과정에서 접촉한 제주 확진자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됐다.

 

B게스트하우스에 체류했던 제주 확진자는 이후 제주시 조천읍 소재 C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투숙객과 관련자 등 3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두 곳의 게스트하우스 관련 확진자는 5명이다. 5명 중 2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이며, 3명은 타 지역 확진자로 확인됐다. 게스트하우스 관계자와 투숙객 21명은 자가 격리됐다.

 

투숙 과정에서 숙식을 함께하고, 대화 등 비말 발생이 많은 활동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게스트하우스 내 불법 파티 등 방역수칙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위반 시 처벌할 방침이다.

 

도는 게스트하우스 관련 확진자 증가로 집합 금지 등 행정명령 발동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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