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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명필가 42인 글씨 엮어 만든 ‘해동명적’ 국역서 발간

입력 : 2021-07-28 01:00:00 수정 : 2021-07-27 16:30:26
영주=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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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소수박물관, 해동명적 홈페이지서 공개
해동명적 국역서. 영주 소수박물관 제공

우리나라 역대 명필가들의 글씨를 한데 모은 국역서를 만나볼 수 있다.

 

영주 소수박물관은 명필가들의 글씨를 엮은 ‘해동명적(海東名迹)’ 국역서를 발간했다.

 

27일 영주시에 따르면 해동명적은 1515년 신공제(申公濟)가 신라 말에서 조선 초까지 문종, 성종, 최치원, 김생 등 명필가 42인의 글씨를 모아 목판으로 새기고 이를 탁본해 서책으로 간행한 법첩(法帖)이다.

 

이후 1530년 경상도 관찰사 최세절(崔世節)이 석판본을 다시 간행했다. 총 169면으로 여러 판본이 전해지고 있지만 완질본은 없다. 소수박물관이 소장 중인 해동명적은 경북도 유형문화재 제418호이다. 가장 많은 137면을 수록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한 해동명적은 소수박물관 소장본을 중심으로 했다. 누락된 부분은 경주 독락당 소장본, 경주 서백당 소장본,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 소장본의 고화질 이미지 파일을 협조받아 완질본으로 발간했다. 크기와 색상은 원본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해동명적 국역본은 소수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송준태 소수박물관장은 “이번에 발간한 해동명적은 지금까지 문헌자료가 없던 15세기 이전 명필가들의 희귀한 필적을 다수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서예사 연구 자료로 매우 가치가 크다”며 “문헌사와 출판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업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주=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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