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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에 잠든 김홍빈 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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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6 14:42:54 수정 : 2021-07-26 14: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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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빈 대장 조난 1주일만에 구조 중단 장례 절차 밟는다
김홍빈 대장. 광주시산악연맹 제공

히말라야 브로드 피크(8047m)를 등정한 후 하산도중 실종된 김홍빈 대장의 구조활동을 중단했다. 김 대장이 구조요청을 한 지 1주일만이다.

 

광주시 사고수습대책위원회는 26일 헬기 수색 결과와 가족 의견을 반영해 현실적으로 생환이 어렵다고 판단해 추가 수색을 하지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장이 브로드 피크 등반 전에 가족에게 사고가 날 경우 수색 활동 등에 따른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했다는 점도 수색 중단 결정에 고려됐다.

 

현지시각 25일 구조대 헬기 1대가 김 대장 사고 지점인 7400m지점에서 6회 돌면서 수색했으나 육안으로 김 대장을 찾지 못했다. 또 헬기에서 촬영한 영상을 베이스캠프에서 판독했지만 김 대장을 발견하지 못했다.

 

김 대장이 브로드 피크를 등정한 후 하산하다 조단당한 지난 19일(현지시각) 구조를 요청한지 1주일만에 수색이 중단됐다.

 

사고수습 대책위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한산악연맹 주관의 산악인장으로 장례를 치를 계획이다. 구체적인 장례일정은 가족과 산악연맹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사고수습 대책위는 김 대장의 체육훈장(청룡장) 추서를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김 대장의 공적과 과거 산악 체육인의 수훈 사례를 감안해 체육훈장 최고등급(1등급)인 창룡장 추서를 할 방침이다.

 

체육훈장 절차는 대한산악연맹이 추천하면 문체부의 검증 절차를 거쳐 행정안전부가 적격여부를 검토한다. 이후 차관·국무회의와 국무총리 결재를 거쳐 대통령이 재가한다.

 

사고수습 대책위 관계자는 “김 대장의 구조와 관련해 파키스탄과 중국 정부가 헬기를 동원해 수색에 협조해 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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