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8월 준공되는 세종시 정부 신청사가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으로 확정됐다. 이 곳에 입주할 부처는 준공 직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정부세종 신청사 이름과 관련한 국민 선호도 조사 결과, 이같이 이름을 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청사는 2014년 정부세종청사가 준공된 이후 추가 이전한 기관의 청사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건립 중이다.
기존 청사는 연면적 63만㎡에 35개 기관 1만2000명이 근무 중이고, 연면적 13만㎡으로 지어지는 신청사는 2000명 정도가 근무할 예정이다. 기존청사는 15개 건물이 환상형으로 연결돼 정부세종청사 1∼15동으로 불린다.
행안부는 지난 5월 14∼27일 광화문1번가를 통해 신청사 명칭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참여자 2030명 중 33%(668명)이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을 선호했다고 전했다. 이어 ‘본관동’은 24%, ‘18동’은 22%, ‘18동(중앙동)’은 15% 등이었다.
조소연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명칭 선정과정에서 기존청사 명칭이 1~17동까지 동별 번호로 부여되어 있고 장래 청사 추가 건립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18동’으로 동명칭을 부여하자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며 “국민 의견수렴 결과와 인지성 등을 종합 고려해 '중앙동'으로 이름을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 입주할 정부부처는 2022년 8월 준공 직전 결정될 예정이다. 정부세종2청사와 민간 건물에 임대중인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가 유력한 가운데 정부세종청사 중앙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국무총리실이나 기획재정부가 이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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