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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박근혜’ 사면 보도에 靑 박수현, “아는 바, 들은 바, 느끼는 바 없다”

입력 : 2021-07-23 07:04:49 수정 : 2021-07-23 07: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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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인에 대한 가석방 여부는 제가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냐”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격리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월 9일 오후 서울구치소로 향하는 차량으로 이동하는 모습. 연합뉴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관해 “아는 바, 들은 바, 느끼는 바 없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오후 JTBC ‘썰전 라이브’ 출연 인터뷰에서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이재용 사면이 검토되고 있다 하는데, (실제로) 검토된 바가 있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이날 조간에서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 부회장에 대한) 가석방 보다는 사면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부회장과 함께 박 전 대통령도 사면 대상에 올라있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는 유보적 기류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고도 보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연합뉴스

 

‘다른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사면을 검토하고 있다는 발언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것이냐’는 취지의 사회자의 거듭된 질문에 박 수석은 “제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라고는 말씀을 드릴 수는 없다”고 했다.

 

박 수석은 ‘현재 국민소통수석으로써 아는 바, 들은 바, 느낀 바 없다는 것인가’라는 확인 질문에 “참고로 오늘 국회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말을 한 것이 있다”며 “‘대통령의 결심을 들은 바 없다’고 박 장관이 얘기했다”는 말로 답변을 갈음했다.

 

앞서 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한 질의를 받고 “시기적으로 사실상 불가능하지 않을까 한다”며 “현재까지 (광복절 특사에 대한) 대통령의 뜻을 받지는 못했다”고 답한 바 있다.

 

박 장관은 ‘이 부회장의 가석방 여부를 놓고 구체적 논의가 이뤄지고 있느냐’는 질의엔 “특정인에 대한 가석방 여부는 제가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다”라면서도 “가석방 교정 정책의 일원으로서 갖고 있는 기준들은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와 관련해 박 수석은 “(박 장관이) 그렇게 말한 것으로 아는데, 저는 아는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청와대 제공

 

박 수석은 댓글 공모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대법원 유죄 확정 판결로 인해 문재인정부의 정통성을 상실했다는 야권의 공세에 관해 “청와대의 입장이 없다는 그것이 입장”이라며 “4차 코로나 팬데믹 상황 맞이해서 청와대는 방역과 백신접종 속도 높이는 일, 어려운 국민들 위해서 최선을 다해 극복하는 일 외에는 드릴 말 없다”고 했다.

 

박 수석은 ‘평가 문제가 아니라 문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게 야당의 주장’이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야당의 말씀은 잘 듣고 있지만, 청와대가 이 문제에 대해 밝힐 것이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했다.

 

짧고 굵게 거리두기 4단계를 극복하자는 문 대통령의 취지와 달리 2주 간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일각의 전망에 관해 박 수석은 “그것은 내일 중대본 회의에서 4단계 거리두기 격상 효과, 확진자 발생 추이,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말한 ‘짧고 굵게’는 꼭 2주 안에 끝내겠다는 의미보다는 최대한 짧은 기간에 끝내보자는 강조와 호소의 표현이었다는 것을 잘 알 것”이라며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는 데는 통상 2주 이상 걸리는데, 분석할 시간도 없이 끝내겠다고 했다는 프레임을 말하면 너무 급한 얘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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