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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민란’ 설화에 尹 “그런 말 있을 정도로 잘해주셨다 한 것. 만들어낸 것 아니지 않느냐”

입력 : 2021-07-22 23:05:46 수정 : 2021-07-22 23: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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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친여매체 통해 확산하는 것도 여론 조작” 지적도
야권의 유력한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에서 세번째)이 22일 구로구 서울간호사회를 찾아 간담회를 갖기 앞서 참석자들과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 사진기자단

 

야권의 유력한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대구 민란’ 발언으로 지역 감정을 조장했다는 지적에 대해 “그런 말이 있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서 질서 있게 잘 해주셨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 전 총장은 22일 구로구 서울시간호사회에서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작년 코로나19 초기 상황에서 지역 분이 그런 말씀을 많이 하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제가 민란이란 말을 만들어낸 것도 아니지 않느냐”라고 불편한 심경도 드러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20일 대구 동산병원에서 의료진을 격려하면서 “코로나19가 초기 확산된 곳이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이었다면 민란부터 일어났을 것”이라고 말해 설화를 자초했었다.

 

그는 또 전날 김경수 경남지사의 유죄 확정에 대해 ‘이번 대선에서도 다양한 방법의 여론조작이 이어지고 있다’고 입장을 낸 데 대해 근거를 묻자 “현정권 비리에 대한 것은 어떻게든 덮으려고 하고, 또 반대편에 대한 것은 제대로 드러난 게 아닌데도 자꾸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친여매체를 통해 확산한다는 것도 여론 조작”이라며 “국민 여론이 정상적으로 생겨나는 것을 왜곡하려는 시도”라고 답했다.

 

나아가 “그런 시도가 처음에는 합법과 불법 범위를 왔다 갔다 하다가 나중에 선거를 앞두고 급해지면 어느 선을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른바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둬 성과가 좋지 않다는 취지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지적에 대해서는 “결국은 국민의 안전과 먹고 사는 문제를 고민하는 것이 정치 아니겠느냐”라며 “여의도 정치가 따로 있고 국민의 정치가 따로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여의도 정치) 거부감으로 정치적 선택과 행로를 정하는 데 영향받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최근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서는 “조사하는 방법이나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는 것”이라며 “국민을 바라보고 국민이 가리키는 길로 걸어가겠다는 말로 답을 대신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선 “대선을 앞두고 야권 분열을 노리기 위해 사면을 한다는 얘기도 있는데, 저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정말 순수하게 헌법에 정해진 대로 국민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대통령) 결단이 내려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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