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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부인’ 김건희 겨냥한 김의겸 “인생서 뭐가 진짜인지 알 수 없어”

입력 : 2021-07-22 16:00:00 수정 : 2021-07-22 16: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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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국립현대미술관 ‘까르띠에 소장품전’ 기획 이력 허위 기재 의혹 제기한 김 의원
미술관 측 “우리는 (김건희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와 일한 적 없다”
김 의원 “미술관 측 이력 삭제 요청 후 코바나컨텐츠 측이 내렸지만, 이후 다시 올려”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자신의 전시 기획 실적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권 유력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운영하는 회사가 ‘전시 기획 포트폴리오’를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김씨에 대해 “인생에서 무엇이 진짜인지 알 수 없다”라며 윤 전 총장 측을 압박했다.

 

김 의원은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 측이 자신들과 무관한 전시를 ‘첫 실적’으로 포장해 홈페이지 등에서 홍보해왔다고 폭로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코바나컨텐츠는 지난 2008년 국립현대미술관 산하 덕수궁미술관에서 열린 ‘까르띠에 소장품전’을 주요 기획 전시 목록으로 홈페이지 등에서 소개해왔다.

 

그러나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해당 전시는 까르띠에와 공동주최한 전시”라며 “우리 미술관은 코바나컨텐츠와 해당 전시 관련 업무를 진행한 적이 없다”고 김 의원실에 입장을 밝혀왔다.

 

미술관 측은 코바나컨텐츠가 홈페이지에 까르띠에 소장품전을 주요 전시 이력으로 기재해 홍보한 것에 관해 이미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술관 측이 최근 3~4년간 코바나컨텐츠 쪽에 전시 이력 삭제를 여러 차례 요청했다고 김 의원실은 주장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그의 부인 김건희씨. 연합뉴스

 

특히 김 의원은 “코바나컨텐츠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요청 직후 잠시 관련 이력을 내렸지만, 이후 다시 올렸다”고 주장해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김 의원은 “김씨와 코바나컨텐츠는 국가 기관이 주최한 대형 전시회마저 도용해 자신들의 전시 큐레이팅 포트폴리오로 둔갑시키고, 허위이력을 내려달라는 요청마저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씨가 다른 사람이 개발한 특허와 국가에서 지원받아 개발한 프로그램을 도용해 박사 논문을 쓰더니, 그가 전문성과 능력을 평가받았다는 전시 이력까지 허위로 도용해 대내외에 공표하고 홍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도대체 김씨의 인생에서 무엇이 진짜인지 알 수가 없다”면서 “코바나컨텐츠가 전시의 후원이나 대관을 받는 과정에 가짜 전시 이력을 내세웠다면 이 또한 범죄행위와 마찬가지다. 관련된 내용을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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