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손잡고 보호종료아동의 보금자리 마련을 위한 모금 캠페인을 벌인다.
22일 GH에 따르면 기부는 이달 말까지 네이버 해피빈의 ‘보호종료아동의 꿈을 펼칠 첫 보금자리 응원’ 모금함이나 GH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GH는 올해 모금된 기부금을 보호종료아동의 주거안정을 위해 보증금 지원사업(1인당 300만원)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3000만원을 기부했다.
보호종료아동은 만18세가 돼 아동양육시설, 위탁가정, 청소년 쉼터 등의 보호시설에서 퇴소해 독립해야 하는 아동을 일컫는다. 매년 2500~2700명에 이르지만 별다른 정부 지원책이 마련돼 있지 않다.

앞서 GH는 지난 4월부터 경기도와 함께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는 보호종료아동을 대상으로 청년매입임대주택 26호, 전세임대주택 55호, 행복주택 22호 등 모두 103호를 우선지원키로 한 바 있다.
이헌욱 GH사장은 “보호종료아동 자립 시 가장 필요한 것은 안정된 주거환경”이라며 “이번 기부캠페인을 통해 보호종료아동의 사회 첫걸음이 홀로서기가 아닌 함께 서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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