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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AZ 백신, 2회 접종시 ‘델타 변이’ 예방에도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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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2 10:32:53 수정 : 2021-07-22 10: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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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연구진, ‘잉글랜드 공중보건국’ 연구 결과 실제 사례 토대 ‘재확인’
“델타 변이, 화이자 88%‧AZ 67%…알파 변이, 화이자 93.7%‧AZ 74.5%”
“1회 접종시 예방효과 ‘미흡’…두 백신 모두 예방효능 30%대에 불과해”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왼쪽)과 화이자 백신을 분주하는 의료진 모습. 연합뉴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Z)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2차 접종까지 마치면 인도발(發) ‘델타 변이’ 바이러스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두 백신 모두 1회 접종의 예방 효과는 30%가 조금 넘는 수준으로 약했지만, 2회 접종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가 화이자 백신은 88%, AZ 백신은 67% 정도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연구진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권위 있는 의학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에는 PHE, 영국 국립보건연구소(NIHR),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LSHTM),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등 7개 기관의 학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이 올해 5월 발표한 비슷한 연구 결과를 실제 사례를 토대로 재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할 경우 델타 변이로부터 유증상 감염을 막는 데 88%, 영국에서 첫 발견된 알파변이에 대해서는 93.7%로 조사됐다.

 

AZ 백신을 두 차례 접종 완료 시 델타 변이에 대해서는 67%, 알파 변이 예방효과는 74.5% 정도로 산출됐다.

 

화이자, AZ 백신은 면역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정해진 간격을 두고 두 차례 맞는 방식으로 접종을 마무리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첫 한 차례 접종 때에는 두 백신 모두 델타 변이에 대한 예방효과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도 확인됐다.

 

논문에 따르면 1회 접종 때 예방효과는 화이자 백신이 36%, AZ 백신이 30% 정도로 나타났다.

 

앞서 PHE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도 화이자 또는 AZ 1회 접종 때 예방효과가 33%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계가 50% 이상 예방효과를 지닌 백신이 유효하다고 보는 만큼 이 같은 예방효과는 미흡한 것으로 간주된다.

 

연구진은 “알파 변이와 델타 변이를 비교할 때 두 차례 백신 접종의 예방효과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며 예방효과의 절대적 차이는 첫 접종 뒤에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현격히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회 접종의 예방효과가 2회 접종보다 작다는 이번 연구 결과 때문에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취약계층에 2회 접종으로 백신 투약을 극대화하는 노력이 힘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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