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의 유휴부지에 기업 입주와 창업, 주거, 문화시설을 조성해 청년 일자리 창출의 거점 역할을 하는 캠퍼스혁신파크가 조성된다.
광주시와 전남대는 전남대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전남대 캠퍼스혁신파크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캠퍼스혁신파크는 대학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해 기업 입주공간과 창업지원시설, 주거·문화 시설 등이 집적되는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남대는 지난 4월 캠퍼스혁신파크의 전국적 확산을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국토교통부,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의 공모에서 경북대와 함께 신규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협약은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전에 광주시, 전남대, 북구, LH 등 각 기관의 역할과 상호협력을 위한 사항을 구체화하기 위해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사업부지 확보, 사업비 조달, 인·허가, 입주기업 유치 등에 함께 힘을 모으게 됐다.
전남대는 3단계에 걸쳐 전체 부지면적 3만5609㎡에 캠퍼스혁신파크를 조성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1단계 1만9436㎡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연면적 2만2000㎡ 규모의 산학연혁신허브 건물을 구축하게 된다.
전남대는 부지를 제공하고 LH는 정부 재정지원을 포함한 사업비 550억원을 먼저 투자해 단지 조성과 건축을 맡는다. 광주시와 북구는 인·허가와 사업비 지원 및 진출입로 개설 등을 지원한다.
전남대는 산학연혁신 허브를 혁신기술기반 스타트업 육성, 혁신창업기반 조성, 지역선도 고급 일자리 창출 등 대학과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스포츠·문화 시설 등이 포함된 2단계 어메니티 혁신허브, 글로벌 시장진출 및 투자를 연계하는 3단계 글로벌 혁신허브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2019년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와 강원대, 한남대 등 3개 대학이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이 완료돼 공사에 들어간 상태다.
정성택 전남대 총장은 “전남대 캠퍼스혁신파크는 산업단지라는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대학이 지역사회와 협력해 새로운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내는 혁신 플랫폼으로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뛰어난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창업으로 성공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면서 “뜨거운 열정을 갖고 도전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광주 청년들을 위해 우리시도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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