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최고기온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까지 겹치면서 화장품 즉시 배송 수요가 급증했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수도권에서 12~20일 일평균 오늘드림 주문 건수가 직전 7월 일평균 대비 23% 가량 증가했다. 서울과 경기, 인천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선 약 13% 올랐다.
올리브영은 2018년 업계 최초로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을 선보였다. 전국 매장망을 활용, 온라인 주문 상품을 배송지 인근 매장에서 발송해 소요 시간을 단축했다. 3시간 내 배송을 내세운 '빠름 배송'의 올 상반기 평균 배송 시간은 약 45분이었다. 지난해 평균 55분에서 10분 가량 줄었다. '쓰리포(3!4!)·미드나잇 배송' 등 옵션을 통해 오후 3시~4시, 저녁 10시~12시 등 원하는 시간을 지정해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지역 주문 유형을 살펴보면 빠름·쓰리포 배송이 각각 26%, 24% 증가했다. 재택근무 확대와 비대면 수업 시행으로 비교적 여유로운 평일 오후 시간대 상품을 받아보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됐다. 저녁 시간대 외부 활동이 줄고 귀가 시간이 빨라지면서 미드나잇 배송 주문은 가장 작은 약 14% 증가폭을 보였다.
카테고리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홈케어 용품 주문이 크게 늘었다. 외출을 삼가고 '집콕'이 장기화되면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