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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웅청년작가 초대전 문소현·정정하·이윤희·문지영 선정

입력 : 2021-07-22 08:18:41 수정 : 2021-07-22 08: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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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영 ‘엄마의 신전Ⅳ’

평생 모은 미술품 1만점을 기증한 재일교포 사업가 하정웅을 기리는 광주시립미술관 분관 하정웅미술관이 청년작가 4인을 선정해 오는 24일부터 초대전을 연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제21회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 ‘빛2021 어떤 날, 어떤 이야기’전을 오는 24일부터 11월 28일까지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정정하 ‘라이트 픽셀(Light Pixel)’

올해로 21회를 맞이하는 하정웅 청년작가 초대전은 하정웅 광주시립관 명예관장의 메세나 정신과 청년작가 발굴 육성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전국에서 활동하는 전도유망한 청년작가 4인을 초대해 작품을 선보이는 장이다. 전국을 권역별로 나눠 각 지역 공립미술관의 큐레이터와 미술평론가들의 추천으로 45세 이하의 작가를 선정해오고 있다. 올해는 경기‧강원, 경상‧대구‧부산, 충청‧전북‧제주‧대전, 광주‧전남 등 4권역으로 나누고 광주시립미술관과 수원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작가 추천을 받았다. 추천된 작가들을 두고 각 미술관의 학예연구사들이 참여한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작가별 작품세계와 활동 등에 대한 토론을 거쳐 최종 4명이 선정됐다.

 

이번 전시엔 문소현(경기), 정정하(광주), 이윤희(대전), 문지영(부산) 작가가 선정됐다. 이들은 각자 자신이 활동해온 지역에서 선보여온 진지한 삶에 대한 성찰과 이야기를 개성 있는 작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문소현 ‘터지는 폭죽들’

경기도의 문소현 작가는 무대와 인형을 만들어 스톱에니메이션 방식으로 영상작품을 펼쳤다. 작가는 자신이 목도하고 경험한 공허, 죽음, 욕망 등 사회 보편적 구조 문제를 내면화시켜 영상작품으로 구현했다.

 

광주의 정정하 작가는‘빛을 모으는 또 다른 방법’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제작한다. 작가는 개인의 심상뿐만 아니라 자신이 만난 수많은 사람들을 관찰하여 빛의 이미지로 이를 작품화했다.

 

도자작품을 하는 대전의 이윤희 작가는 전통적인 도자작업의 형식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새로운 매체로 자신만의 서사를 제시한다.

 

이윤희 ‘나이트 오프 피안(Night of Pian)’

부산의 문지영 작가는 사회로부터 배제되거나, 주변적인 존재와 이들을 향한 폭력적 시선에 대해 작업해왔다. 시각장애와 지적장애를 가진 동생과 함께 살아오며 ‘보통’의 가치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며 작품을 제작했고 남들과 달랐던 동생이 나아지기를 기원하는 어머니의 간절한 소망을 나타낸 ‘엄마의 신전’ 시리즈를 제작했다.

 

광주시립미술관 전승보 관장은 “하정웅청년작가전은 하정웅 명예관장의 메세나 정신과 뜻을 기려 한국 청년작가 발굴과 지원을 위해 해마다 마련해오고 있는 전시회여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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