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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日 올림픽위원회, 손기정 비롯한 韓 선수 8명 일본인처럼 소개…설명 추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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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21 18:36:01 수정 : 2021-07-21 18: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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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개막 8일을 앞둔 15일 오후 일본 도쿄시내에 설치된 오륜마크 조형물을 한 시민이 사진 찍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사이트 내 ‘역대 올림픽 일본 대표 선수단’ 기록에서 마라토너 손기정 선수를 포함한 한국인 선수 8명이 일본인처럼 소개되자 시정 운동에 착수했다. 

 

21일 반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들은 JOC에 항의 서한을 보내고 오류를 바로잡는 캠페인을 시작, 세계 최대 규모 청원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아르지’에도 청원할 예정이다.

 

사이트에 따르면, 손기정 선수를 비롯해 일제 강점기에 올림픽 선수단으로 참가한 김은배, 권태하, 남승룡, 이규환, 김정연, 이성덕, 장우식 선수는 자세한 배경 설명 없이 일본 대표선수단에 등재돼 있다.

 

반크는 “위 8명의 선수는 국내에서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한국인으로, 대한체육회에서 올림픽 출전 역사를 소개할 때 자주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이라며 “특히 손기정 선수의 경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홈페이지에도 ‘손기정 선수는 한국인이며,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당시 한국은 일제 식민지시기에 있었고, 광복 후 손 선수는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성화를 봉송하기도 했다’는 설명이 되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도쿄올림픽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8명의 한국 선수들을 일본인으로 오해할 수 있기에 ‘한국인’이라는 설명을 추가해야 한다”며 “이런 중요한 사실을 누락한 것 자체가 의도적인 거짓이라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평화와 친선을 추구하는 올림픽이 과거 일본 제국주의 침략 전쟁을 세탁하고 합리화시켜 홍보하는 장으로 변질되지 않기를 바란다면, 일본은 이들이 한국인이라는 것을 제대로 소개해야 한다”며 “국적이 회복되지 않는 한 1945년 광복 이후 76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일본인들이 침략 과거를 반성하지 않았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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